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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5억달러 글로벌채권 발행 성공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4 14:20

수정 2020.05.04 14:20

국내 공공기관 발행 글로벌 채권 중 최저금리
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전경. 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전경. 동서발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동서발전은 5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최초 제시금리(IPG) 대비 40bp(1bp=0.01%) 절감된 가격으로 채권을 발행했다. 만기시 확정금리는 1.750%다. 이는 금융공공기관을 제외한 국내 공공기관이 발행한 글로벌 채권 중 역대 최저금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고 달러 채권 발행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룬 성과로 평가된다.

동서발전의 이번 채권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공공기관이 최초로 발행하는 미국 달러화 5년 고정금리 공모 채권이다.
이런 이유로 발행 규모의 7.7배에 달하는 38억5000만달러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한국물 시장에 2년 만에 복귀했음에도 신규 발행 프리미엄(NIP) 없이 유통금리대비 약 5bp 낮은 수준에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동일 조건의 원화채권 발행과 비교하면 5년간 약 231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투자자 설명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컨퍼런스 콜 형식의 투자자 설명회를 지난달 23~24일 개최했다. 40개사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재무 안정성 등 경영성과를 설명하고 충분한 사전 투자의사를 확보했다.

특히 채권 발행계획 공지부터 투자자 설명회, 채권 가격결정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해 시장변동성 노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채권시장의 안정적인 타이밍을 전략적으로 포착해 투자자 관심도를 극대화했다는 게 동서발전의 설명이다.


동서발전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6월 2일 만기가 도래하는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차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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