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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文대통령 "이천 화재,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

-4일 수보회의..."유사사고 대형참사 되풀이"
-"안전수칙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이유 규명"
-"마무리 공정 특화 맞춤형 대책 강구해주길" 
[속보]文대통령 "이천 화재,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04.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지난 29일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매우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과거 일어났던 유사한 사고가 대형참사 형태로 되풀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이천 물류센터의 참혹한 화재사고로 많은 분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또 "관계 부처는 성심을 다해 유가족들이 장례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재 보상 등 경제적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08년 냉동창고 화재사고 이후 유사한 사고를 막기위한 안전대책을 마련했고, 우리 정부에서도 화재 안전 대책을 강화해 왔는데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며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관리 감독 책임까지 엄중하게 규명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고처럼 대형화재 가능성이 높은 마무리 공정 상황에 특화한 맞춤형 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며 "위험 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부처들이 협의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고 보고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이천 화재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강화된 화재 안전대책이 왜 현장에서 작동되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사고 당일 밤에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들을 관저로 불러 주재한 긴급대책회의에서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어 유감스럽다"며 "과거의 사고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2017년 1월),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2018년 1월) 등 대형화재가 반복되는 것에 대한 질책으로 풀이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