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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우아한 백조' 주부 이미지 담아 [기발한 사명 이야기]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5 16:49

수정 2020.05.05 16:49

백조씽크
주방의 '우아한 백조' 주부 이미지 담아 [기발한 사명 이야기]
백조씽크는 우리나라 대표 스테인레스 씽크볼 전문 제조업체이다. 1964년 '삼화금속공업'으로 설립된 이후 여러 사명을 거쳐 2002년 8월 지금의 이름으로 사명이 바뀌었다.

백조씽크 사명의 유래는 1973년 상표등록을 진행한 씽크볼 상표 '백조표'에서 시작됐다. 요리, 설거지 등 주방의 모든 활동이 물과 연결돼 물에 친근하면서도 순수하고 고급스러운 백조의 이미지를 상표로 채택했다. 그 시절 주방의 책임자인 주부들에게 우아한 백조의 상징성을 부여한다는 전략이었다. 또한, 당시만 해도 문맹율이 높지 않다보니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동물 그림으로 누구나 외우기 쉽도록 하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


백조씽크의 상표 역시 발전했다. 백조 모습이 각인된 상표에서 브랜드의 영문명(BAEKJO)을 활용한 상표로 수정됐다. 한국시장에서 독보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만큼 세계 시장에서 명성을 키우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다.
그 결과 현재는 미국, 중국, 두바이 등 해외 3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백조씽크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숙련된 장인들의 기술력과 업계 최초의 디자인 연구소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소음을 줄여주는 '콰이어트 씽크볼', 휠체어 착석 후 사용이 가능한 '에이지 프렌들리 씽크볼', 스크래치와 오염에 강한 씽크볼 '깜:뽀르테' 등 삶의 질을 높여주면서도 우아한 주방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주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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