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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91.9% “코로나19發 경기불황 체감”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6 09:34

수정 2020.05.06 09:42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사태에 따른 경기불황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성공 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143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사태와 경기불황>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직장인 중 91.9%가 코로나19사태로 인한 경기불황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불황을 체감한다’는 답변은 △20대(87.1%)보단 △30대(93.1%)와 △40대 이상(92.7%) 직장인 그룹에서 높았고, △미혼(91.0%)보다 △기혼(93.1%) 직장인 그룹에서 높게 집계됐다.
이들 직장인들이 경기불황을 체감하는 순간은 ‘사람이 없고 한산한 식당/카페를 볼 때(47.1%)’, ‘회사에서 구조조정이나 경비절감 등 소식을 접할 때(44.4%)’, ‘식비/교통비 등 기본 생활물가가 부담스러울 때(30.3%)’ 등이었다(*복수응답).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직장인들은 소비는 물론 저축까지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잡코리아가 ‘코로나19사태 이후 소비패턴에 변화가 있는지’ 묻자 전체 직장인 중 59.2%가 ‘소비가 줄었다’고 답했다.
‘소비가 늘었다’는 답변은 26.0%였고, 기존과 ‘변화 없다’는 답변은 14.8%였다.

다음으로 저축 현황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사태 이후 ‘저축을 줄였다’는 답변이 47.5%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코로나19사태 이후 저축 상태에 ‘변화가 없다’는 답변은 34.7%였고, ‘저축을 늘렸다’는 답변은 17.8%였다. 코로나19사태 이후 저축을 줄였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현금을 저축할 여유가 없어서(앞으로 지출이 늘어날 것 같아서)(47.6%)’와 ‘무급휴직 등으로 월 소득 자체가 줄어서(32.5%)를 꼽았다(복수응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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