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美 국무부 부차관보, "방위비 협상, 한국도 유연성 보여주길"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6 10:58

수정 2020.05.06 10:58

FILE - In this Sept. 18, 2017, file photo provided by South Korea Defense Ministry, U.S. Air Force B-1B bombers, F-35B stealth fighter jets and South Korean F-15K fighter jets fly over the Korean Peninsula during joint drills. (South Korea Defense Ministry via AP, File) /뉴시스/AP /사진=
FILE - In this Sept. 18, 2017, file photo provided by South Korea Defense Ministry, U.S. Air Force B-1B bombers, F-35B stealth fighter jets and South Korean F-15K fighter jets fly over the Korean Peninsula during joint drills. (South Korea Defense Ministry via AP, File) /뉴시스/AP /사진=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가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 한국이 좀더 유연함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 쪽은 지금까지 유연했다고 생각하며 한국 쪽이 유연성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두나라 지도자들이 최근 대화를 나눴으며 협상할 방법을 계속 찾을 것이라면서도 협상이 어느 정도까지 진전됐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얘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포괄적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될 경우 한국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이 빨리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3월 로스앤젤레스에서 7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결렬로 끝난 이후 아직 추가 회담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은 여전히 외교의 문을 열고 있다며 “우리는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약속을 이행하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과 다시 한번 마주 앉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퍼 부차관보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강 이상설이 나돌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에 환영의 뜻을 밝힌 이후 처음 나왔다.


그는 김 위원장 잠행 당시 미국은 동맹국들과 긴밀히 정보 공유 협력을 했던 점을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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