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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아이폰SE' 출시 첫날, 애플스토어 '구매 행렬'…"1호 고객은 10대"

뉴스1

입력 2020.05.06 18:44

수정 2020.05.06 18:44

아이폰SE가 출시되는 6일 오후 3시쯤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 앞에 구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2019.05.06. /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아이폰SE가 출시되는 6일 오후 3시쯤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 앞에 구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2019.05.06. /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아이폰SE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1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2019.05.06. /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
아이폰SE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1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2019.05.06. /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1호 구매 고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5.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1호 구매 고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5.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를 살펴보고 있다.2020.5.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를 살펴보고 있다.2020.5.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현장 구매 바로는 안되시구요. 이쪽에서 먼저 ISR(Iphone SE Reservation; 아이폰SE 예약) 도와드릴게요. 예약 픽업 시간에 줄서시고 가져가시면 됩니다."

아이폰SE가 국내에 출시된 첫날인 6일 오후 3시. 이날 12시에 판매를 시작한지 한참이 지난 평일 낮 시간이지만 자급제 아이폰SE를 판매하는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애플스토어 앞, 평일 한낮에도 70m이상 띄엄띄엄 줄서서 차례 기다려

애플스토어 쪽 인도에는 70m쯤 되는 줄이 늘어져 사람들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애플스토어 측 보안요원들은 'SECURITY'라는 단어가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들은 방문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유로 1~2m 가량 간격을 두고 서도록 안내했다.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는 인원들은 약 60여명이었다. 이들 전원이 아이폰SE 구매자는 아니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약 한 달 가량 문을 닫았다가 지난달 18일 재개장한 애플스토어에 수리를 맡긴 제품을 픽업하는 사람들도 간간이 보였다.

애플스토어 앞에는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직원들이 몰려드는 사람들을 응대하며 어떤 용건으로 애플스토어를 방문했는지 용건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줄을 정리하느라 분주했다.

◇아이폰SE, 코로나19로 현장구매도 입장 인원 통제

이날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SE는 바로 구매할 수는 없다. 애플 측 직원은 아이폰SE 구매 예약을 먼저 하도록 안내했다. 예약을 하면 당일 픽업 가능한 시간을 안내하는 시스템이었다.

이같은 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이었다. 애플스토어 측은 매장 내의 인구밀도를 유지하기 위해 내부로 들어간 손님 한 명이 나오면 다른 한 명을 입장시키며 출입 인원을 통제했다.

구경을 위한 동반 입장도 불가했다. 아이폰SE를 구매하는 구매자 1명만 입장할 수 있었다. 입장하는 방문객에게는 체온체크와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아이폰SE 화이트 모델을 구매하러 왔다는 대학생 최민주씨(21·여)는 "오픈마켓에서 사려다가 깜빡했는데 그냥 현장에서 사려고 왔다"며 "평일이라 이 시간쯤 오면 그냥 바로 사서 갈 수 있을줄 알았는데 더운날 기다려야할 줄은 몰랐다"며 연신 손으로 부채질을 했다.

◇아이폰SE 첫 구매자 "싼 가격·홈 버튼 부활 때문에 구매 결정"

이날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SE를 최초로 손에 든 사람은 경기도 용인에서 올라온 최준서씨(17)와 제주도에서 온 한승민씨(17)다. 최씨는 아이폰SE 레드 128기가바이트(GB) 모델을, 한씨는 아이폰SE 화이트 64GB 모델을 구매했다.

이들은 첫 아이폰SE 구매 소감에 대해 "가격도 싸고 홈 버튼도 다시 생긴 점 때문에 아이폰SE 구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이폰SE 역시 지난 아이폰 신 모델 발매일처럼 사람들이 행렬을 만들었지만 이전보다는 대기 인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애플스토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아이폰 사전 판매를 시작한 만큼, 현장에서 대기하는 방문객들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아이폰SE는 지난달 29일부터 쿠팡, 11번가, 프리즈비 등 온라인 몰에서 사전판매 때 할인 쿠폰,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인기 색상·용량이 매진 행렬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아이폰SE는 Δ아이폰11에 탑재된 최신 A13바이오닉 모바일 프로세서(AP) Δ12㎝(4.7인치) LCD디스플레이 Δ3GB 램 Δ1200만화소 메인카메라·700만화소 전면카메라 Δ터치ID ΔIP67 방수 Δ무선 충전 등이 탑재됐다.

화이트·블랙·레드 세가지 색상과 64GB, 128GB, 256GB 저장용량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각각 55만원, 62만원, 7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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