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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원내대표 선거] 주호영·권영세 "여론의 힘으로 숫자에 맞설 것"

뉴스1

입력 2020.05.08 11:27

수정 2020.05.08 11:27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권영세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 2020.5.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권영세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 2020.5.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주호영·권영세 후보가 21대 국회 원내 협상전략으로 '국민지지'를 꼽았다.

주 후보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당선자 총회 합동토론회에서 "협상은 철저한 논리를 준비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103석(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포함)을 얻는데 그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180석을 얻으면서 '슈퍼여당'이 됐다.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해진 데다가 국회선진화법이 무력화된 것은 물론 사실상 개헌을 제외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주 후보는 "그런데도 저쪽(민주당)이 숫자로 밀고 들어오면 방법이 없다"며 "마지막은 국민 여론의 힘이다. 철저히 사실과 논리 관계에 따라 준비하고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우리의 대안이 낫다는 점으로 이끄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 후보는 "180석은 엄청난 숫자지만 우리는 작지만 강한 정당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논리적 정당성을 만들어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서 대응한다면 국민이 우리 편에 서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20대 국회에서) 상임위원회 농성이나 삭발, 단식투쟁은 실패로 판명 났다. 총선 참패의 원인 거기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더이상 이런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며 "또 180대 84 혹은 103이다. 과거의 협상 경험이나 협상 기술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우리의 제안이나 입장이 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어야 한다"며 "국민의 지지를 얻는다면 180석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해진 정책위의장 후보도 "국민의 지지밖에 없다.
국민 여론이 우리의 손을 들어주면 180석으로도 밀어붙이지 못한다"며 "국민 속으로 들어갈 때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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