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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라운드X 가상자산 ‘클레이’, 11일 게이트아이오 상장 도전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8 14:05

수정 2020.05.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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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거래소 게이트아이오 “11일 오후1시부터 24시간 투표 진행”
 
클레이튼 상장 투표에서 1000만표 획득하면 테더마켓 입출금 지원
 
업비트 인도네시아, 업비트 싱가포르, 리퀴드 글로벌 이어 네 번째
 
[파이낸셜뉴스]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하는 가상자산 ‘클레이(KLAY)’가 중화권 가상자산 거래소 게이트아이오(Gate.io)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업비트 싱가포르를 비롯해 최근 리퀴드 글로벌에 잇달아 클레이를 상장한 그라운드X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클레이 유통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그라운드X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가상자산 클레이가 게이트아이오에 상장하기 위해 오는 11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국적 개발자 및 서비스 기업이 클레이를 획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8일 밝혔다.

게이트아이오가 그라운드X와 논의를 거쳐 진행하는 이번 상장 투표는 클레이 단독으로 진행된다.
즉 여러 상장 후보 프로젝트를 놓고 투표 경쟁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클레이튼이 1000만표를 획득했을 때 게이트아이오 테더(USDT) 마켓에 클레이가 상장될 예정이다. 클레이튼 단독 상장투표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는 11일 오후 1시부터 12일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게이트아이오가 상장 투표를 단 하나의 프로젝트로만 진행하는 것은 2013년 설립 후 최초다. 전 세계에 300만 이용자를 보유한 게이트아이오는 블록체인 투명성 연구소(BTI)로부터 투명성 인증을 받은 곳이다. BTI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자체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실제 거래량을 측정, 글로벌 거래소 순위 및 시장 감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앞서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를 비롯해 크라켄, 폴로닉스, 코인베이스 등도 신뢰를 갖춘 투명한 거래소로 BTI에 소개됐다.

그라운드X 측은 “클레이튼은 퍼블릭 플랫폼으로써 생태계 확대를 위해 클레이 유통 채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랜 기간 안전한 거래 환경을 구축해 BTI 인증을 받은 게이트아이오는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는 클레이튼의 방향성과 맞아 상장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중화권 가상자산 거래소 게이트아이오의 토큰(GT)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1GT=1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클레이튼이 1000만표를 받으면 클레이 토큰이 게이트아이오 테더마켓에 상장될 예정이다.
중화권 가상자산 거래소 게이트아이오의 토큰(GT)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1GT=1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클레이튼이 1000만표를 받으면 클레이 토큰이 게이트아이오 테더마켓에 상장될 예정이다.


게이트아이오도 공식사이트를 통해 “상장 수수료는 받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뒤, “투자자들이 직접 우수 프로젝트 상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게이트아이오는 “클레이튼은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클레이튼에서 스마트컨트랙트를 이행하거나 수수료를 낼 때 이용되는 클레이는 개발자들이 고품질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도록 동기부여를 한다”고 소개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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