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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멧돼지 포획 군사작전처럼”…연천 ASF대응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8 21:55

수정 2020.05.08 21:55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두번째) 연천군 ASF 방역현장 점검.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두번째) 연천군 ASF 방역현장 점검.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연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접경지역인 연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현장을 찾아 ASF 재발 방지를 위해 멧돼지 포획에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김광철 연천군수와 함께 과거 멧돼지 폐사체 발견 현장과 멧돼지 남하를 막기 위한 광역울타리 현장을 둘러보며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 연천군 ASF 방역현장 점검.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 연천군 ASF 방역현장 점검.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재명 지사는 이 자리에서 “멧돼지 한마리만 빠져나가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방법을 불문하고 군 작전에 준하는 수준으로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울타리를 철저히 설치하고 감시와 수색,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작년 10월9일 이후 경기도 사육농가 돼지에서 ASF 발생은 없지만, 야생멧돼지는 작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연천 238건, 파주 97건, 포천 2건 등 접경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337건이 출몰한 상황이다(5월7일 기준). 더구나 6월부터 10월은 멧돼지 활동 및 출몰이 빈번한 시기인 만큼 철저한 방역관리가 요구되는 시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세번째) 연천군 ASF 방역현장 점검,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세번째) 연천군 ASF 방역현장 점검,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에 따라 경기도는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를 ‘ASF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상황반을 편성해 신고접수 및 신속 대응에 나섰다.
우선 한강 이북지역의 돼지 반-출입을 원천봉쇄하고, 도내 곳곳에 거점소독시설 28개소와 농가초소 16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북부권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차량 진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260개 농가를 대상으로 야생멧돼지 침입방지를 위한 울타리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전국에서 모인 엽사로 구성된 ‘ASF 대응 포획단’을 통해 양주, 동두천 등 완충-경계지역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집중 총기포획을 추진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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