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코로나 직격탄에 유상증자...25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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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흑백판, 사냥의 시간, 콜, 침입자, 결백, 밥정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CJ CGV가 8일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CJ CGV는 지난해 말 자회사인 CGI Holdings 지분을 활용한 3,346억원의 외자유치를 통해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적정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대금은 차입금 상환에 1,610억원, 운영자금에 890억원 사용될 예정으로,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주가 변동성 고려 및 구주주 배려를 위해 할인율 20%를 적용할 예정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 17일로 7월 중순 발행가액 확정 후 주주배정 및 실권주 일반 공모를 진행해 7월말까지 모든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716억원 기록

CJ CGV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33억원, 영업손실 71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관객이 급감함에 따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6% 감소했다. 투자 보류, 인력운영 효율화 등 비용 절감을 위한 고강도 자구안을 실행했지만, 임대료와 관리비 등 고정비 지출이 많아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사업은 관객이 전년 동기 대비 52.8%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6% 감소한 1,278억원, 영업손실은 33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는 터키와 베트남의 경우 1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기대작 개봉에 힘입어 각각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각국 정부 요청에 따라 영화관이 임시 휴업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3월 17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터키에서의 매출은 12.9% 감소한 337억원, 영업이익은 78.3% 감소한 5억원을 기록했다. 2월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베트남에서는 매출이 33.7% 줄어 30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91.7% 감소했다.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춘제가 시작되는 1월 24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중국에서의 실적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6% 급감한 158억원, 영업손실은 354억원이다.
3월초부터 영업을 중단한 인도네시아에서도 매출 205억원과 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해외 진출국 가운데 일부는 5월 중으로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6월중에는 대부분 영업이 재개돼 관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선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을 연기했던 기대작 ‘침입자’와 ‘결백’ 등이 5월 개봉을 확정함에 따라 관객들도 극장을 다시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