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샥 '에어로펙스'
애프터샥의 '에어로펙스(AS800)'는 넥밴드 방식 골전도 이어폰이다. 좌우 2개가 연결된 링을 뒷목에 살짝 걸쳐 쓴다. 소리가 나오는 이어폰 부위는 귀에 걸치면 관자놀이 아래쪽에 밀착된다. 이어폰 내부에는 진동판이 있다. 진동판이 만들어내는 소리는 관자놀이 아래뼈를 진동해 달팽이관까지 전달된다. 전작과 달리 진동판을 약 30도 기울여 배치해 진동할 때 느껴지는 충격을 줄였다.
착용감은 나쁘지 않다. 이어폰에 연결된 뼈대가 귓바퀴를 감고 있지만 거의 착용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관자놀이 아래뼈를 살짝 조이는 느낌이지만 금새 적응된다. 스마트폰에 페어링 한 후 라라랜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재생해봤다. 유선 이어폰으로 들을 때에 비해선 음량이 조금 작다. 평상시보다는 볼륨을 살짝 더 높여야 들을 만 하다.
야외에서 쓸 때가 가장 편리하다. 음악을 즐기며 걸으면서도 주변에서 나는 소리를 전부 들을 수 있어 차나 사람이 지나칠 때도 주의를 기울이기 쉬웠다. 조깅, 캠핑, 등산 등 레저 활동을 할 때 특히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차를 몰 때는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안내 음성을 듣는 용도로 사용해봤다. 카오디오로 음악을 듣는 경우 이렇게 하면 분위기를 망치지 않고 운전자만 네비게이션 안내 음성을 들을 수 있다. 귓구멍을 막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서 나는 소리 역시 다 들을 수 있었다.
배터리는 음악을 들을 경우 8시간 지속된다. 직장인의 경우 출퇴근 시간만 이용할 경우 무리가 없다. 전용 충전단자는 마그네틱 방식이어서 충전케이블을 가까이 가져가면 척 달라붙는다.
고막에는 무리를 주지 않지만 한계도 있다. 같은 볼륨이라도 귀를 막는 일반 이어폰에 비해 음량이 줄어든다. 개방된 �갚만� 쪽으로 소리가 일부 새기 때문이다. 손가락으로 귓구멍을 막아보면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팝이나 가요, 락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할 만 하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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