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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갈아입는 강북권...수색·상계 뉴타운 관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3 16:00

수정 2020.05.13 16:00

 분양을 앞둔 단지들 청약도 치열할 전망
노후 도시환경과 주택 탓에 시장에서 외면을 받아온 강북권이 최근 뉴타운 개발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개발 이전의 수색·증산뉴타운 전경. 사진=서동일 기자
노후 도시환경과 주택 탓에 시장에서 외면을 받아온 강북권이 최근 뉴타운 개발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개발 이전의 수색·증산뉴타운 전경.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북권이 '뉴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동안 노후화된 도시 환경과 주택으로 주목도가 떨어졌지만 뉴타운 개발이 시작되며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고 있다. 수억원 오른 시세뿐 아니라 청약성적표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북권 뉴타운의 청약결과가 눈에 띄게 치열해졌다.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 업무지구로의 직주근접이 뛰어난 데다 새 아파트 효과로 청약이 몰리고 있는 것.

지난해 말 신길뉴타운 막바지 민간분양단지였던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1순위 청약에서는 약 2만명이 몰려 평균 114.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개발 막바지에 있는 가재울 뉴타운의 'DMC금호리센시아' 청약경쟁률도 73.33대 1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에 뉴타운으로 지정된 상계와 수색·증산에는 교통호재도 있어 인기가 고조되고 있다.

■뉴타운, 조합 설립 후 사업 박차
뉴타운 사업은 강남, 강북의 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 2002년 서울시에서 ‘서울 시정 4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도입된 사업이다. 총 사업 대상지는 약 27.22㎢(720만평)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약 5%에 이른다. 뉴타운이 도입된 지 20여년이 돼 가면서 왕십리, 은평, 가재울, 길음 뉴타운 등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아파트 매매가 및 입주권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해당 뉴타운들도 이를 인지해 발 빠르게 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시행인가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계뉴타운 1~6구역 가운데 상계4구역 '상계역센트럴푸르지오(810가구)'은 올 1월 입주를 완료했다. 상계6구역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1163가구, 일반분양 721가구)'는 올해 분양 예정이다. 나머지 네 개 구역도 이미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상태다. 상계1구역은 지난해 7월 사업시행인가 신청서를 접수해 다음으로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수색·증산뉴타운은 서북권 신흥주거지로 관심받고 있다. 아직 전 구역이 조합을 설립하지는 않았지만 곳곳에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곳은 지하철 노선에 3개가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과 수색역 한가운데에 있다. 건너편 상암동 일대에도 상업시설과 오피스촌이 형성돼 직주근접 주거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수색역세권개발사업도 이 지역의 호재 가운데 하나다.

이에 첫 단지인 'DMC롯데캐슬더퍼스트'의 분양이 성공한 데 이어 두 번째 분양 단지인 수색9구역 'DMC SK뷰' 1순위 경쟁률도 91.62대 1을 나타냈다.

수색·증산뉴타운의 시세도 뛰고 있다. 올 6월 입주를 앞둔 DMC롯데캐슬더퍼스트의 경우 전용 84㎡의 분양가가 약 5억8000만원이었다. 최근 거래된 입주권은 이보다 5억6690만원 오른 11억4690만원(12층)에 신고됐다.

■분양 단지 경쟁 치열 전망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들의 청약도 치열할 전망이다. GS건설은 수색6구역과 수색7구역에 각각 1223가구, 672가구를 오는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수색13구역에서는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1464가구 규모의 단지를 7월에 분양한다.

흑석 3구역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흑석3구역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전용면적 39~120㎡ 총 1772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59~120㎡ 357가구다. 노량진에서는 노량진 1구역이 공급 속도를 높이고 있다. 노량진 1구역은 약 13만㎡ 규모로 노량진 뉴타운뿐만 아니라 동작구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다.

노량진 1구역은 지난달 촉진계획변경 및 경관심의안이 수정 가결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노량진 1구역에는 최고 33층 약 3000가구(임대주택 547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리얼투데이 장재현 팀장은 "서울 내 부족한 새 아파트 수요가 충족되는 것이기 때문에 뉴타운 지정 자체만으로 강북권에서 엄청난 호재"라며 "사업 속도만으로 봤을 땐 수색 일대가 가장 먼저 뉴타운이 완성될 확률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