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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슬기로운 연애생활은?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3 13:36

수정 2020.05.13 13:36

연애 대응책 1위는 "실내 데이트 늘어"
MBC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 캡처 화면
MBC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 캡처 화면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여파는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를 몰고 왔다. 각자 생활방역에 신경 쓰는 것은 물론 무관중 스포츠 경기, 온라인 공연 중계가 활성화되는 등 언택트 문화(비대면)가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

최근 미국 브루클린에서는 자가격리 중인 두 남녀가 옥상에서 원격 데이트를 하는 일화가 로맨틱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로 미혼남녀들의 연애생활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11일까지 ‘코로나19는 내 연애생활을 이렇게 바꿨다?’라는 주제의 설문을 진행해 미혼남녀 175명(남 94명, 여 81명)의 의견을 듣고 13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코로나 사태 속 연애 대응책으로 ‘집·실내 데이트 위주로 했다’(44.6%)에 가장 많은 응답을 했고, 이어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지켜 만났다’(31.4%), ‘소개팅·데이트 등 만남을 미뤘다’(21.1%), ‘큰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2.9%) 순으로 답변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설문을 참고하면, ‘아예 일정을 미루고 있다’는 응답을 포함해 마스크를 챙겨 쓰거나 실내 데이트를 하는 등 미혼남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가연의 매칭매니저는 “한국의 코로나 대응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면서 상황이 진정된 후에 진행하겠다던 이들이 다시 만남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가입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다.
만남 장소는 이전보다 사람이 덜 붐비는 곳으로 추천하거나 조율하고 있다”며 “조심스럽지만 향후 코로나 사태가 안정화된다면 배우자를 만나고자 하는 미혼남녀의 더욱 적극적인 문의와 관심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제공
결혼정보회사 가연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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