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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도시공사 ‘82년생 김지영 프로젝트’ 시행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4 02:10

수정 2020.05.14 02:10

안산도시공사 전경. 사진제공=안산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 전경. 사진제공=안산도시공사


[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산도시공사가 임신과 출산, 육아로 직장과 가정에서 소외되는 기혼 여성직장인의 문제에 적극 대안을 제시하는 ‘82년생 김지영 프로젝트’를 국내 공기업 최초로 도입,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13일 자녀돌봄 휴가와 휴직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 갈수록 심화되는 출산율 저하라는 사회문제에 해결책을 마련하고 육아 친화적인 직장분위기 조성을 통해 기혼 직장여성의 일-가정 양립 활동을 지원한다는 프로젝트 도입 배경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축구장 현대판 과거시험을 실시해 뉴노멀시대 새로운 취업시험 전형을 제시해 주목을 받은 양근서 사장과 공사 여성직원으로 구성된 여성위원회가 공동 발굴한 제도 개선책이다.

주요 내용은 만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자녀돌봄 휴가를 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12시부터 13시까지 점심시간을 11시부터 14시까지 1시간 동안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별도 연차소진 없이 육아에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육아휴직 이전에 발생한 유급휴가 미사용분을 복직 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육아에 따른 연차부족 문제도 해결했다.
공사는 관련 내용을 담은 취업규정을 3월 이사회에서 개정했으며 현재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양근서 사장은 “이번 82년 김지영 프로젝트는 여성직원뿐 아니라 남성직원은 물론 공무직에게도 모두 적용되며, 근로자가 가정과 직장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육아친화적 직장 분위기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향후에도 여성에게 불합리한 직장 관행을 찾아내 고쳐나가는 ‘82년생 김지영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작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우수한 가족친화경영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가족친화기관으로 인증 받는 등 가족친화적 근로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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