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스타트업 리더 만난 문 대통령 "죽음의 계곡 넘도록 정부가 돕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4 17:34

수정 2020.05.14 17:59

K유니콘 프로젝트 등 추진 의지
비대면 등 ‘스마트 펀드’도 조성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울 선릉로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울 선릉로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취임 4년차 돌입 후 첫 현장행보로 '차세대 스타트업 리더'들을 만났다. 임기 후반기 국정과제의 핵심 키워드로 '디지털 강국'을 제시했던 만큼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선릉로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위기를 기회로,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미국 포브스지의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에 선정, 세계에서 인정받은 스타트업 리더 21명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준 혁신 벤처·스타트업을 격려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죽음의 계곡, 다윈의 바다 같은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혁신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되어 세계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정부가 끝까지 힘이 되겠다"고 했다. △K유니콘 프로젝트의 강력한 추진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융자, 보증, 시장개척 패키지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스타트업 특별저리 대출과 특례보증 신설 등 2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자금 지원계획을 언급한 뒤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혁신성장의 불꽃을 반드시 살려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상황이 어렵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잘 대비한다면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온라인화가 본격화될 것이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비대면 디지털 분야 신산업을 우리가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을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며 "데이터, 5G, AI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의 3대 영역 추진방안을 곧 국민들께 보고드리겠다"고 전했다.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신규 조성 방안도 소개했다.
이 펀드는 언택트, 온라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바이오 중심 신산업 분야에 집중투자하는 민관합동 공동펀드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혁신창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여러분이 성공해야 더 많은 청년들이 스타트업에 뛰어들고 혁신창업의 물결이 경제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독려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