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4시 서울 국제전자센터 회의장
원어민교사 재직 학원 등 점검…20건 지도
이태원클럽 집단감염 위험도 평가 진행도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5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 결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위험도 평가와 함께 이태원 클럽 방역 상황과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현황 등도 함께 점검하게 된다"며 "이미 발표한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 가운데 개정 또는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학교와 다중이용시설 등 냉방기기 사용 기준을 검토하겠다"며 "이태원 클럽 사건 발생으로 유흥시설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지침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3의 등교개학에 대해서는 주말 중 감염 상황을 보고 생활방역위원회 논의에 포함할 가능성도 있다고 여지를 뒀다.
김 1총괄조정관은 "주말 사이에 여러 가지 상황 변화가 있을 경우 생활 속 거리두기 이후의 제반적 상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논의가 있을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등교 개학의 방침을 논의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대본에서는) 방역 조치를 현장에서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하고 이행할 것인지 교육당국, 각급 학교들과 함께 준비 상황을 챙기겠다"며 "주말까지 상황들 지켜보면서 교육부와 협의해 필요한 조치가 요청되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후 발생한 이태원 유흥업소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점검을 진행했다.
전국적으로 지난 14일까지 학원·독서실 1260개소, 전통시장 849개소 등 총 4만3234개소를 점검했다. 출입자 관리대장을 작성하지 않고 1~2m 이상 이격거리를 지키지 않는 등 방역수칙 위반 542건에 대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4번째로 열리는 오는 19일 생활방역위원회는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할 예정이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최근 2주 평균 1일 신규확진자 수 ▲확진자 중 감염경로 불명사례 비율 ▲신규 집단 발생 현황 ▲확진 당시 방역망 내 관리비율을 통해 위험도를 따져볼 예정이다.
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하면서 방역, 사회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생활방역위원회를 지난달 10일부터 운영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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