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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홍미노트9S 국내 출시 임박.. 중저가폰 시장 영향 줄까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6 09:58

수정 2020.05.16 10:24

샤오미 홍미노트9S 국내 출시 임박.. 중저가폰 시장 영향 줄까

‘가성비 끝판왕’으로 알려진 샤오미의 보급형 스마트폰 홍미노트9S가 곧 국내에 출시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국내에서 이달 말부터 홍미노트9S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3000만대 이상이 팔린 홍미노트8의 후속작인 홍미노트9S는 6.67인치 풀HD, 퀄컴 스냅드래곤720, 52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18W 고속 충전 지원 기능, 안드로이드10 기반 MIUI11, 마이크로SD카드 슬롯, 3.5mm 이어폰 잭 등을 탑재했다.

후면에는 쿼드(4개) 카메라가 장착됐다.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매크로 카메라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로 구성됐다. 전면에는 16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됐다.
5G(5세대 이동통신)가 아닌 LTE(롱텀에볼루션) 모델이며 스페이스 그레이와 글레이셔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홍미노트9S에 장착된 스냅드래곤720은 갤럭시S8 등에 적용된 스냅드래곤835와 비슷한 성능을 갖췄다. 게다가 홍미노트9S는 5200mAh 대용량 배터리 덕분에 배터리가 매우 오래 가는 데다 4기가바이트(GB)/64GB 모델은 직구를 하면 20만원대에 가능해 벌써 국내 일부 소비자들은 직구를 통해 홍미노트9S를 이용하고 있다.

홍미노트9S는 기존 지모비코리아가 아닌 한국테크놀로지가 샤오미와 국내 스마트폰 총판 계약을 맺고 국내에 선보이는 스마트폰이다. 이례적으로 4GB/64GB 모델 뿐만 아니라 6GB/128GB 모델도 판매하며 A/S 등을 감안하면 국내 출고가는 3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상 A/S 기간을 2년으로 늘리고 전국에 있는 샤오미 공식 운영 지정 서비스 센터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샤오미는 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전문 콜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삼성, LG 급의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 홍미노트9S 국내 출시 임박.. 중저가폰 시장 영향 줄까

최근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추세다. LG전자가 지난 15일 출시한 ‘LG 벨벳’은 갤럭시S9 등에 도입된 스냅드래곤845와 성능이 비슷한 스냅드래곤765 5G를 탑재했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의 후면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구부려 손에 감기는 밀착감을 제공하는 '3D 아크 디자인'이 적용됐다. 다만 가격이 89만9000원으로 웬만한 최고급 스마트폰 못지 않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980을 장착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을 오는 22일 출시한다. 엑시노스980 역시 스냅드래곤845와 유사한 성능을 갖췄다. 갤럭시A 시리즈의 일환인 갤럭시 퀀텀은 SK텔레콤 단독 모델로 나온다. 6.7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8GB/128GB, 4500mAh 배터리, 25W 초고속 충전, 쿼드카메라 등을 탑재했으며 출고가는 64만9000원이다.

아울러 2020년형 아이폰SE가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홈버튼을 탑재한 디자인은 아이폰8과 비슷한 반면 아이폰11과 동일한 A13바이오닉 프로세서를 도입한 아이폰SE는 64GB 모델이 53만9000원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에 이르고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애플마저도 고객 확보 차원에서 가성비 모델을 내놓은 것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좋은 제품을 괜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이니 좋을 수 밖에 없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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