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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젊게 만드는 3대 치료법 '주사·레이저·실리프팅'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6 13:56

수정 2020.05.16 15:17

얼굴을 젊게 만드는 3대 치료법 '주사·레이저·실리프팅'


[파이낸셜뉴스] 코로나로 달라진 사회 분위기 속에 가족애(愛), 자기애가 확산되고 있는 2020년 가정의 달을 맞아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콜라겐센터 이상준 원장의 도움말로 부모님을 위한 최신 주름 치료법과 선택 가이드를 알아본다.

■'자연스러운 젊음' 주름치료 트렌드
주름은 피부 노화의 대표적 증상이다. 그 원인은 나이와 자외선 등 유해 환경, 그리고 찡그리거나 인상을 쓰는 습관의 합작품이다. 최근 주름 치료는 중년 여성들뿐만 아니라 20~30대부터 50~60대까지 남녀불문 전 연령층에서 활발하다. 골드미스, 만혼, 꽃중년, 액티브 시니어 등등 우리 사회 트렌드와 맞닿으며 자기를 위한 적극적 투자와 관리가 배경이다.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선호하는 주름 치료는 크게 세 가지다.


쁘띠 성형으로 보톡스와 필러로 대표되는 주사 시술, 탄력이 떨어진 다양한 피부 층에 폭넓게 대응하는 써마지FLX, 울쎄라,프로파운드 등 레이저 치료, 그리고 얼굴의 유지인대(근막층)부터 보다 근본적으로 주름을 펴는 코어실리프팅 등이 대표적 주름치료법이다.

최근 완치된 코로나19 환자의 혈장을 이용해 치료에 성공을 거둬 화제가 되었는데, 피부과에서는 본인의 혈액의 혈장을 이용해 주름을 치료하는 혈장치료도 활발하다. 이들 주름 치료법들은 각각의 기능과 장점이 있으며 고려해야 할 점도 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콜라겐센터 이상준 원장은 "과거에는 무조건 젊게 하는 동안 시술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 안티에이징은 세월과 노화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콜라겐 복원을 통해 보다 자연스럽게 젊음을 회복하는 것이 추세"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또한 "여러가지 방법 중에서 현재 자신의 피부 상황이나 조건에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피부 상태나 주름 정도에 따라 2~3가지의 치료법을 병행하여 맞춤 시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소개했다.

■보톡스·필러, 빠르고 간편한 국소 주름치료
간단한 시술로 얼굴이 젊어지는 효과를 빠르게 얻는 것이 보특스와 필러 시술이다.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덜하고, 시간이 짧고 시술 후에도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만큼 부담없이 받을 수 있어 폭넓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톡스와 필러는 주로 이마, 미간, 눈가, 입가 팔자 주름이 있는 경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마와 미간, 눈가는 주름이 한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는다. 그대로 두면 골이 깊은 주름이 되기 쉬워 주름이 시작되면 바로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입가는 말하거나 먹으면서 끊임없이 움직이게 되는 부위로 피부 두께마저 얇아 주름이 생기기 쉽다. 또 노화가 시작되면 콜라겐과 엘라스틴, 지방의 양이 급격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주름이 많아지고 팔자 주름이 깊어지게 된다.

보톡스, 필러는 이들 부위에 두 시술 모두 시간이 짧고 시술 후에도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만큼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보톡스, 필러 시술 시에는 시술 부위별 또는 환자의 피부 타입에 따라 알맞은 깊이의 피부 층에 정확하게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혈장을 이용해 주름을 치료하는 자가혈장 피부재생술은 다양한 피부영역에 적용하여 치료하고 있다. 혈장치료는 혈장속 여러 성장인지들이 피부에 있는 콜라겐을 재합성해 피부재생을 촉진시키고 혈장이 활성화되면 조직 재생과 분화, 새로운 혈관 형성 등을 유도하는 역할을 해 피부의 재생과 상처 치유를 돕는다.

■4세대 써마지FLX & 울쎄라
피부가 처져 노화가 일어나는 것은 피부 속 콜라겐이 변형 또는 소실이 주된 이유다. 콜라겐은 우리 몸의 피부, 연골, 머리카락, 손톱의 필수 구성 성분이다. 콜라겐은 고분자 화합물이어서 먹어서 피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며 바른다고 각질 세포를 뚫고 피부로 들어갈 수 없다.

최근에는 진피 콜라겐, 유지인대 콜라겐, 근막 콜라겐 등 피부 층별로 신생 콜라겐을 생성해 탄력을 회복하는 레이저 치료가 활발하다. 4세대 써마지FLX와 울쎄라, 프로파운드가 그 중심에 있다.

써마지는 2003년 국내 소개 이후 현재까지도 주름 치료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17년 이상 사용 되면서 안전성과 효과가 보장된 시술이다. 피부 깊숙이 진피와 피하지방층까지 강력한 고주파 열을 전달해 섬유아세포를 자극하여 피부 탄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

이 치료는 최근 4세대 써마지FLX로 기술발전을 이루었다. 4세대 써마지FLX는 고주파로 진피층까지 열을 전달, 콜라겐 재생과 수축을 유도하고 피부 밀도를 높여주는 시술이다.

울쎄라는 근막층까지 고강도 초음파 열에너지를 전달한다. 역시 콜라겐을 재생을 통해 중력 방향으로 처진 피부를 수축하는 노화 치료다.

2009년 FDA 승인 이후 국내에 본격 소개된 울쎄라는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기존의 리프팅 시술로는 도달할 수 없었던 4.5mm 깊이의 피부 속 스마스층(SMAS·근건막층)에 60도가 넘는 열 에너지를 전달,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며 늘어진 피부를 속으로부터 수축시키는 원리다.

이 시술법들은 국내에 도입된 이후 한국 의료진이 발표한 논문은 총 11편이다. 이중 서울대학병원에서 1편, 나머지 10편은 모두 강남·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항노화연구소에서 발표, 국내 주름치료 기술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고 있다
■프로파운드, 안면거상 레이저
프로파운드는 피부 진피층에 직접 고주파 절연침(바늘)을 넣어 콜라겐을 자극함으로써 콜라겐 재합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다섯쌍의 고주파 바늘과 그 끝에 부착된 온도센서로 각기 구성돼 있는데 피부 속 진피층에 강력한 열 자극을 주어 기존 고주파가 들어갈 수 없는 근막층과 지방층의 수축과 진피층에 콜라겐을 재생시킨다.

수술하지 않는 안면거상 치료(Non surgical face lift)로 알려져 있는 강력한 치료법이다.

특히 팔자주름과 입꼬리 라인부터 턱까지 깊게 패인 마리오네뜨라인(불독라인)과 늘어진 이중턱에 효과적인 시술이다.

■코어실리프팅, 녹는 실 이용
얼굴 노화는 진피 속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소실, 지방 및 뼈의 흡수, 안면 유지 인대의 늘어짐 등 복잡한 피부 속의 구조 문제로 진행되는데, 최근 안티에이징 치료에서는 콜라겐 뿐만 아니라 유지 인대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유지인대(Retaining ligament)는 얼굴 근육층에서 진피층에 이르기까지 피부의 근간을 지탱하는 조직이다. 피부와 얼굴뼈 조직을 붙잡아 견고하게 얼굴 형태와 굴곡을 유지하며, 마치 벽체처럼 각기 다른 얼굴 부위의 다양한 근육 움직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유지 인대 구성 요소 중 90%가 콜라겐이며, 노화로 얼굴의 유지 인대가 힘이 없어지고 주저앉으면 중력 방향이나 움직임에 따라 얼굴 지방이 이동한다. 이 결과로 볼 처짐, 팔자 주름 등 노화 증세가 급격히 심해지고, 얼굴의 전체 윤곽이 처지게 된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늘어진 유지 인대를 바로 잡아 처진 피부를 올리고 신생 콜라겐을 밀도 있게 채우는 효과를 동시에 얻는 치료가'코어실리프팅(Core Thead Lifting)'이다.

최근 안티에이징 치료에서 주목을 받는 코어실리프팅은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지는 생분해성 고분자 수술용 봉합사 (PDO Polydioxanone)를 이용한다. 녹는 실(PDO)에 특수하게 고안한 가시 돌기(Cog)를 세밀하게 만들어 미세 주사바늘에 장착, 피부 진피층 또는 근육층까지 도달하도록 실을 넣어 처진 얼굴의 유지 인대를 재건한다.

중요한 것은 늘어진 피부를 당기는 효과와 실 주변으로 콜라겐 생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녹는 실을 넣고 2~4주가 지나면 실 주변으로 장력을 유지하는 근섬유아세포와 콜라겐 캡슐이 폭 넓게 형성되어 늘어진 피부 조직이 탄력을 회복한다.

약 3개월이 지나면서 서서히 실이 녹으며 시술 부위의 라인이 안정적으로 갸름해지고 탄력이 생기고 피부 톤이 맑게 개선된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약 6~8개월 간 지속적으로 피부 장력이 유지되며 이 기간이 지나며 실이 자연스럽게 녹아 몸 밖으로 배출된다.

녹는 실을 활용한 코어실리프팅은 한번 시술로 즉각적 치료 효과를 볼 수 있고 실이 녹아 사라져도 장기간 피부 탄력과 노화 억제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장점이다. 실이 자연스럽게 분해돼 배출되므로 별다른 부작용이나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

강남.분당 아름다운나리피부과 의료진은 SCI 저널인 'Dermatologic Surgery'에 진피 및 진피하부층에 녹는 실을 넣은 후 처진 피부를 당겨 올려지고 콜라겐이 증가되며, 피부결이 매끄럽게 변화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진이 23~62세(평균연령 44.13세) 성인남녀 31명(남 4명, 여 27명)에게 시술한 결과 대상자의 87%가'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탄력과 주름이 개선되었음을 보았고 시술 전후 객관적 임상 평가에서도 환자의 70.9%(22명)가 피부 질감 및 탄력이 탁월 또는 양호하게 좋아졌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 원장은 "코어실리프팅은 시술 대상자의 뼈, 피부 모양, 탄력 정도, 주름 상태와 적합성을 판단하는 환자 분석과 입체감 있는 시술을 위한 270도 디자인, 얼굴 윤곽의 균형과 표정의 생동감까지 살리는 세밀한 디자인과 시술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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