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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4차 감염' 서울구치소 직원 확진..법원 등 '긴장'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6 17:37

수정 2020.05.16 17:37

'이태원발 4차 감염' 서울구치소 직원 확진..법원 등 '긴장'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중 4차 감염자가 1명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서울구치소 근무자 1명이 4차 전파사례"라며 "서울 도봉구 노래방을 다녀온 3차 감염자와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됐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번 4차 전파는 클럽과 노래방 방문, 여행 등의 과정에서 이뤄졌다.

이태원 킹클럽을 출입한 관악구 46번 확진자와 접촉한 서울 도봉구 10번 환진자가 창동의 가왕코인노래방을 방문했고, 같은 시간대 해당 노래방에 머문 A씨와 그의 친구 B씨가 함께 지난 9일 여행을 다녀오면서 B씨도 감염된 사례다.

서울구치소에 근무하던 B씨는 A씨가 확진자라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구치소 측에 알리고 자가격리 후 검사를 받았다.

16일 서울구치소 역학조사 결과 B씨와 접촉한 인원은 총 394명이다.
14일 직원 6명, 15일 직원 44명 등 50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구치소는 이날 나머지 직원 직원 43명, 수용자 301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서울법원종합청사를 비롯한 법조계도 신속하게 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서울고법은 지난 15일 "서울수치소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예방적 조치로 동관과 서관 법정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며 대부분 제판을 연기했다. 검찰 역시 접촉자 대상 검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수사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측은 주말을 이용해 청사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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