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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검사 전화 무서워라..내부고발자 제보 기다린다”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6 20:01

수정 2020.05.16 20:01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개표조작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파쇄된 투표용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개표조작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파쇄된 투표용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검찰이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의 투표용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민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와, 무서워라. 검사한테 전화가 왔다. 빨리 라면 먹고 힘내자”라고 적으며 라면과 김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연일 21대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민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조작의 증거라며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공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 결과 해당 투표용지는 경기 구리시선관위에서 유출된 실제 투표용지 인 것으로 밝혀졌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탈취를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대검은 13일 이 사건을 의정부지검에 배당했다.

자신의 돈 1500만원을 현상금으로 걸고 관련 제보를 받고 있는 민 의원은 이날 내부 고발자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자, 이제 내부 고발자들이 등장할 차례다”라며 “미리 얘기하면 선처를 받는다. 안 그러면 징역 가고 연금도 못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60년 전 경자년엔 최인규가 심지어 사형을 당했다.
제보를 기다린다”고 덧붙었다.

민 의원은 또 “오늘(16일) 오후 2시 대법원과 3시 중앙보훈회관, 그리고 저녁 6시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열린 ‘4•15 총선 부정의혹 해명요구’ 집회에 참석했다”며 “4•15 총선에 대한 의혹 해소를 호소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아울러 “하루 빨리 민주주의의 근간, 민심의 소리에 모두가 귀 기울이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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