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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강백호, MLB 드래프트 나온다면 1라운드 지명 가능"

뉴시스

입력 2020.05.17 10:11

수정 2020.05.17 10:11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무사 만루 상황 KT 3번타자 강백호가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19.05.26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무사 만루 상황 KT 3번타자 강백호가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19.05.26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BO리그를 미국 전역에 중계하는 ESPN이 강백호(21·KT 위즈)의 타격 재능에 주목했다.

ESPN은 17일(한국시간) 2주간 KBO리그를 지켜본 뒤 KBO리그에서 좋아하는 팀을 고르는 방법과 리그의 특징, 주목해야 할 선수 등에 대해 다뤘다.

ESPN은 KBO리그에 미국 야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이 있다면서 NC 다이노스의 애런 알테어, LG 트윈스의 케이시 켈리, 롯데 자이언츠의 댄 스트레일리, 삼성 라이온즈의 타일러 살라디노 등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소개했다.

이어 주목해야 할 점을 꼽으면서 "KBO리그에서 싹트고 있는 스타를 볼 수 있다. KBO리그의 전체적인 수준은 더블A와 트리플A 사이라고 했지만, 더 복잡한 문제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을 뿐 KBO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며 "중심타선에 배치되는 선수라면 메이저리그 선수들만큼의 기량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고 전한 뒤 강백호의 이름을 언급했다.

ESPN은 "강백호는 KBO리그 선수 평균 연령보다 10살이나 어린데도 불구하고 KBO리그 투수를 압도하는 파워를 보여줬다. 그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보다도 어리다"며 강백호의 잠재력을 부각했다.

1999년 7월29일 생인 강백호는 프로 데뷔 첫 해인 2018년 29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그 해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강백호는 올해 10경기에서 타율 0.333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의 타티스 주니어는 1999년 1월2일 생으로,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84경기에서 타율 0.317 22홈런 53타점을 올렸다.

ESPN은 "드래프트 전문가 카일 맥대니얼은 강백호가 다음달 열리는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나온다면 1라운드 상위권에 지명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예비 스타를 보고 싶다면 KT의 경기를 시청하라"고 강조했다.


ESPN은 KBO리그가 중계되기 시작한 직후 미국 내에서 화제를 모은 배트 플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배트 플립은 한 편의 서사다.
농구에서 덩크슛을 한 후 림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홈런에 화려함을 더하는 것"이라고 흥미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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