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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③ '부부의 세계'로 꽃 피운 '이무생의 불혹 전성기'

뉴스1

입력 2020.05.18 11:36

수정 2020.05.18 11:36

배우 이무생이 18일 서울 강남구 학동 인근 카페에서 열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5.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무생이 18일 서울 강남구 학동 인근 카페에서 열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5.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무생이 18일 서울 강남구 학동 인근 카페에서 열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5.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무생이 18일 서울 강남구 학동 인근 카페에서 열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5.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무생이 18일 서울 강남구 학동 인근 카페에서 열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5.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무생이 18일 서울 강남구 학동 인근 카페에서 열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5.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 16일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가 1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영된 최종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28.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부부의 세계'의 신드롬급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했다.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배우들의 열연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지선우 역의 김희애, 이태오 역의 박해준, 여다경 역의 한소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일련의 사건들에서 주조연 모두 빛나는 연기력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김윤기 역을 연기한 배우 이무생 역시 호평의 중심에 섰다. 극 중 김윤기는 마지막까지 지탱할 곳 없이 떠도는 지선우를 곁에서 지키는 순애보를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중 캐릭터 김윤기에 대한 인기와 더불어 '이무생로랑'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많은 관심을 받은 이무생은 18일 오전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이무생은 '부부의 세계'의 남다른 인기와 자신에 대해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이야기했다.

<【N인터뷰】②에 이어>

-'이무생로랑'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무생로랑. 너무 감사한 별명이다. (지으신 분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하다. 학원을 다니신 건지 재밌다.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작품을 할 때는 오히려 배려를 한다. 작품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한다. 이제는 작품도 끝났을테니 얘기를 해봐야겠다. 주위에서는 연락도 해주시고 잘 보고 있다고 해주시더라. 그러면서 다음에 어떻게 되는 거야라고 물어봐주셔서 이 드라마가 다음을 기다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구나 생각했다.

-'부부의 세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졌나.

▶마냥 기분 좋게만 볼 수 있는 드라마이기 보다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이다. 그래도 16부작을 다 보고 나니깐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모진 풍파가 있어야 땅이 굳어지듯이 고통이 있어야만 새로운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요소가 아닌가 싶었다.

-김윤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은 어떻게 생각하나.

▶직업에서 오는 이성적인 것과 온화함이 존재해야 했다. 극적으로 봤을 때도 쉬어가는 요소가 필요했고, 제가 적재적소에 지선우를 보듬어줬다. 더군다나 정신과 의사이기 때문에 배가 된 것 같다. 따뜻하게 바라봐주셔서 감사하다.

-'봄밤'에서는 오히려 이태오와 비슷한 성격의 캐릭터였는데.

▶어쨌든 배우로서 다른 역할 다른 색깔이니깐 감사했다. 시기적으로 바로 그렇게 되니깐 또다른 색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쾌감이 있다. 그건 그대로 이건 이대로 재미가 있는 것 같다.

-다작의 비결은 무엇인가.

▶비결은 따로 없다. 운이 좋은 거다. 배우는 선택 받아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운이 좋게도 작년에 많은 부름을 받았고, 그걸로 인해서 이 작품에 임하게 됐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싶다. 그러다보면 한 순간에는 일이 없을 수도 있다. 오히려 일이 없을 때 어떻게 마음을 다잡느냐 하는 지점도 노하우인 것 같다.

-실제 본인이 사는 부부의 세계는 어떤가.

▶평탄하게 잘 살고 있다. 너무나 평탄하다. 색깔이 다양한 여러가지 무지개 색 같다.

-실제로는 어떤 아빠인가.

▶여느 아빠와 다를 바 없이 놀아주고, 친구처럼 지내고 싶어하는 아빠이고 싶다. 딸한테 그렇게 비춰지고 싶다.

-가장 이해가 안 가는 캐릭터가 있었나.

▶이해가 안 가는 캐릭터는 없다. 너무나 다들 저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해가 안 가지는 않고, 저만 지선우와 마지막 열린 결말을 통해서 잘 좋은 관계만 되면 좋겠다. 김윤기는 어느 정도 알겠지만 그 내막을 다 알지는 못한다. 김윤기로서는 이해가 안 갈 수 있겠지만 이무생으로서는 다 봐왔기 때문에 그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사랑 스타일은 김윤기와 비슷한가.

▶김윤기는 한 여자를 바라보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서 놓치지 않고, 적재적소에 나타나 준다. 저도 한 여자를 사랑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또 그만큼 부지런해야 한다. 저도 부지런하려고는 노력하지만 김윤기 만큼은 아니다.

-'부부의 세계'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한 가지 생각만 들지는 않는다.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그게 맞는 것 같다. 마치 양파처럼 까면 깔수록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게 부부의 세계의 또다른 색이고 모습인 것 같다.
저에게 정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불혹의 전성기라는 얘기가 많은데.

▶이렇게 화제성있는 드라마에 나오게 되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아서 과연 이러한 순간이 또 올까 싶다.
앞으로 다가오는 다른 삶들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