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브라질 코로나19 급격히 확산, 상파울루 병원 포화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8 17:10

수정 2020.05.18 17:10

17일(현지시간) 공중에서 내려다본 브라질 상파울루의 브라실란디아. 당국에 따르면 이곳은 상파울루시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이다. 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공중에서 내려다본 브라질 상파울루의 브라실란디아. 당국에 따르면 이곳은 상파울루시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이다. AP뉴시스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퍼지면서 확진자 수에서 이탈리아를 제쳤다. 상파울루에서는 응급실 침상이 곧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와 BBC가 보도했다.

존스홉킨대 통계에서 브라질 전체 확진자가 24만1080명으로 증가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영국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만612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DW는 브라질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데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작은 독감”이라며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이동제한을 실시하는 주지사들의 조치를 비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극우성향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또 사회적 거리두기는 경제를 무너뜨리고 기아와 실업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며 비판해왔다.

전문가들은 진단 검사 부족으로 브라질의 확진자는 15배 더 많을 수 있으며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BBC는 상파울루의 공공병원이 수용 병실의 90%가 환자로 차면서 2주면 부족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만 약 30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BBC는 브라질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집에 머물러야 하나 많은 시민들이 계속해서 외출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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