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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타이항공 결국 파산 기업회생 절차 돌입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9 16:36

수정 2020.05.19 16:42

[파이낸셜뉴스]

타이항공 항공기, 더내이션타일랜드
타이항공 항공기, 더내이션타일랜드

태국 국영항공사 타이항공이 결국 파산했다. 타이항공은 법정관리를 통한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된다.

19일 태국 현지매체 더네이션타일랜드에 따르면 태국 내각은 이날 회의를 열고 타이항공의 파산신청을 받아들였다.

태국 정부는 타이항공의 지분 51.03%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날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타이항공은 올해 상반기에만 180억 밧(약 6921억원)의 순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내각 회의 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태국 정부는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타이항공의 회생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태국의 기업회생 절차는 기업이 회생을 신청하면 중앙파산법원이 법정관리인을 지정하고 이 관리인이 3개월 내 회생안을 내놓게 돼 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전에도 타이항공은 경영난에 시달리며 경영난 해결을 위해 정부 지원을 요청했었다.
경영난으로 올해 3월에는 대부분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고 회장이 취임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물러나기도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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