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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격포탄 빗나가고 기관총은 오발..軍 사고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9 17:30

수정 2020.05.19 17:30

【서울=뉴시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육군 제7군단 예하 11사단 사자여단이 강원도 홍천군 매봉산 훈련장 K532 다목적전술차량에서 4.2인치 박격포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2017.12.15. (사진=11사단 제공)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육군 제7군단 예하 11사단 사자여단이 강원도 홍천군 매봉산 훈련장 K532 다목적전술차량에서 4.2인치 박격포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2017.12.15. (사진=11사단 제공)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군 내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훈련 중 박격포 포탄이 빗나가 야산에 떨어지고 해병대 최전방 부대에서는 기관총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육군에 따르면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지난 14일 4.2인치(107㎜) 박격포 실사격 훈련을을 진행했다. 훈련 과정 중 고폭탄 1발은 목표지점(2.2km)를 1km가량 더 날아 야산에 떨어져 폭발했다.

박격포탄이 떨어진 곳은 산림청 소유 야산으로 주변 민가와는 불과 500m 떨어진 곳이다.

군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은 장약이 박격포에 과대 주입됐고 따라서 목표지점보다 더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4.2인치 박격포탄은 살상 반경이 30∼40m에 달한다. 만약 박격포탄이 민가와 더 근접해 폭발했을 경우 인명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

해병대에서는 기관총 오발사고가 났다. 경기 김포의 모 해병 부대에서는 지난 13일 오전 11시께 KR-6 기관총 1발이 정비 도중 실수로 발사됐다.
탄환은 600~700m를 비행, 한강 상에 떨어졌다.

당시 기관총을 손질하던 부사관이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팔꿈치로 KR-6 기관총 후미의 격발기를 건드렸지만 살짝 건드리는 바람에 1발만 발사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군 내에서 발생한 각종 사고들이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고 문제의 원인을 군의 기강해이 탓으로 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