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육군에 따르면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지난 14일 4.2인치(107㎜) 박격포 실사격 훈련을을 진행했다. 훈련 과정 중 고폭탄 1발은 목표지점(2.2km)를 1km가량 더 날아 야산에 떨어져 폭발했다.
박격포탄이 떨어진 곳은 산림청 소유 야산으로 주변 민가와는 불과 500m 떨어진 곳이다.
4.2인치 박격포탄은 살상 반경이 30∼40m에 달한다. 만약 박격포탄이 민가와 더 근접해 폭발했을 경우 인명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
해병대에서는 기관총 오발사고가 났다. 경기 김포의 모 해병 부대에서는 지난 13일 오전 11시께 KR-6 기관총 1발이 정비 도중 실수로 발사됐다. 탄환은 600~700m를 비행, 한강 상에 떨어졌다.
당시 기관총을 손질하던 부사관이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팔꿈치로 KR-6 기관총 후미의 격발기를 건드렸지만 살짝 건드리는 바람에 1발만 발사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군 내에서 발생한 각종 사고들이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고 문제의 원인을 군의 기강해이 탓으로 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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