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만에 고3 등교…인천·안성 75개교 귀가·등교 중지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고3 등교 개학 첫 날인 20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귀가하거나 등교 중지 조치를 내려진 상황이 아예 발생하지 않는 것이 정부 당국으로서는 가장 이상적"이라면서도 "적어도 당분간 산발적 감염 사례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을 염두하고 개학을 준비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전국 2300여 개 학교에 고3 학생들이 80일 만인 이날 등교했다.
그러나 인천과 경기 안성 지역의 75개 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귀가하거나 등교가 중지됐다. 인천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 관내 고등학교 66곳, 안성 관내 고등학교 9곳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등교 개학에 대한 국민들의 염려를 정부당국으로서도 다른 어떠한 상황보다도 예의주시하면서 긴장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의 철저한 방역조치 이행을 통해 최소화하는 노력이 가장 최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귀가 또는 등교 중지의) 구체적인 기준은 지역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수의 학생(확진자)이 발생하느냐와 그러한 발생의 상황이 지역과 전체 의료 체계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인가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할 일"이라며 "별도의 조치를 취하는 기한(준)이 있는 것처럼 국민이 오인하실까 말한다. 정부로서는 추가·보완 조치가 필요한 지에 대해 제반 여건과 진행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신속하게 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우리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계속 영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전체의 협조와 지원이 절실하다"며 "지역사회 전체가 등교하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개인위생 관리와 방역강화에 애써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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