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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알미늄, 500억원 규모 장기CP 발행 [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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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운영자금 마련 목적

롯데알미늄, 500억원 규모 장기CP 발행 [마켓워치]
롯데알미늄이 올해 3년물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에 나섰다. 지난 2018년 3월 400억원어치를 발행한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알미늄은 지난 19일 CP 3년물 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롯데알미늄은 2017년 7월 3년 만기의 CP 300억원어치를 찍은데 이어 2018년 3월 400억원어치를 잇달아 발행했다. 이달 발행물량까지 더하면 롯데알미늄의 CP 발행 잔액은 1200억원 수준이다.

이달 CP 발행은 오는 7월 만기물량에 대응하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조달로 풀이된다. 롯데알미늄이 발행한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은 A2+ 수준이다.

CP는 통상 1년 미만으로 발행하는 단기채로, 3~6개월 차환발행된다. 그러나 롯데지주를 비롯한 롯데그룹 계열사는 차입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해 1년 이상의 장기 CP 발행을 늘려가는 형국이다. 또 시장에선 지배구조 재편의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계열사들은 그룹 재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장기 CP를 주요 조달처로 삼았다고 분석했다.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에 위험요인을 알리는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롯데알미늄의 현재 최대주주는 호텔롯데 외 특수관계자이다.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그룹 내 주력 계열사들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알미늄이 보유한 약 8000억원(2019년 12월 말 기준)에 달하는 우량 계열사의 지분 가치와 우수한 그룹의 대외 신용도는 롯데알미늄의 재무융통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롯데알미늄의 계열사 매출 비중은 50%에 달하는 만큼,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기존의 주력이었던 알미늄 부문은 수급여건 악화에 따른 생산능력 감축으로 과거 대비 매출비중이 감소했지만 그룹 내 계열사들에 포장재 및 부자재를 공급하는 가공 및 제관부문이 성장하면서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올해 투자자금 소요가 증가하는 부분은 재무상황에 부담요인이다. 김호섭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롯데알미늄은 뉴스테이 공사 본격화와 헝가리 공장 신축 등으로 2020년 투자자금 소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