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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제주 창업기업 맞춤지원…‘매출·고용·수출 ’쑥쑥’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1 15:33

수정 2020.05.21 15:36

중소벤처기업부·제주도·제주테크노파크, 지역혁신역량 강화사업 큰 성과
8개 기업 매출액 평균 39.9% 신장…삼다오메기, 베트남 현지화·미국 수출
베트남 현지화에 성공한 삼다오메기의 제주귤떡.
베트남 현지화에 성공한 삼다오메기의 제주귤떡.

[제주=좌승훈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2019 제주지역기업 혁신역량 강화사업’이 청정헬스푸드·화장품·지능형관광콘텐츠·스마트그리드와 같은 제주지역 특화산업 생태계 조성에 마중물이 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는 지난해 제주지역기업 혁신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 분야에서 창업한 지 7년 이내의 기업 중 맞춤형 창업기업 8개사를 선정해 맞춤형 성장지원에 나선 결과 주력제품 개발은 물론 매출액과 일자리·수출 등 다방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혁신역량 강화사업 참여 업체는 ▷두잉 ▷㈜아이디어콘서트 ▷지꺼정 농업회사법인㈜ ▷삼다오메기 ▷고사리숲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지엘지엔비 ▷농업회사법인 ㈜제주인디 ▷㈜아일랜드 등 8개사다.

제주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의 매출액은 사업 참여이후 평균 39.9% 신장했다.

지꺼정농업회사법인㈜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장치
지꺼정농업회사법인㈜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장치

삼다오메기는 전년 대비 수출액이 2540%나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일자리 창출 목표도 2019년 말을 기준으로 당초 8명에서 41명으로 신규 고용창출이 이뤄졌다.


제주테크노파크는 특히 교육컨설팅 지원과 우수사례 발굴, 시제품 제작과 제품 고급화 지원, 지원기업 신규 고용, 협의체 운영, 유망기업 발굴, 지식재산권 확보 등의 사업목표를 설정하고,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과 중간 점검에 나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과 제주화장품 인증 획득, 제주스타상품기업·서울어워드 선정, 국제시설인증(ISO22716) 획득 등의 성과도 일궈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교육컨설팅 지원, 우수사례 발굴, 시제품 제작 및 제품고급화 지원, 지원기업 신규고용, 협의체 운영, 유망기업 발굴, 지식재산권 확보 등의 사업목표를 설정하고,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과 중간점검을 통해 8개 참여기업 모두 우수한 성과로 연결되는데 집중했다.

주식회사 지엘지엔비의 제주소녀 동백-얼음풀 슬리핑 마스크팩
주식회사 지엘지엔비의 제주소녀 동백-얼음풀 슬리핑 마스크팩

이상현 삼다오메기 대표는 “실온에서 유통 가능한 ‘제주귤떡’을 개발하고 베트남인 입맛에 맞게 당도를 조절한 후 베트남 현지 최대 온라인마켓인 소피(shopee)몰에 입점한 데 이어 6월중 국내 온라인쇼핑몰 쿠팡을 통한 시범 판매와 미국 수출이 예정돼 판로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다오메기는 성공적인 사업 성과로 ‘2020 제주스타상품기업’에 선정됐다

두잉(대표 길형준)은 제주 꽃을 테마로 제작된 펜·노트를 판매하고 있다. 또 QR코드를 스캔하면, 제주 꽃의 사계, 원예와 설화, 꽃 따라 걷기, 제주 소품 숍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웹 기반의 ‘제주 사계 꽃 여행’을 개발해 제주 콘텐츠 활용 상품화 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아이디어콘서트(대표 전달용)는 웹툰을 무비로 볼 수 있는 ‘투니비’라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toonivie 웹툰무비는 투니비'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투니비’는 태국에 수출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애니메이션협회(AINAKI)와도 협약을 맺어 번역·더빙을 한 후 올해 안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두잉의 제주 꽃을 테마로 제작된 노트
두잉의 제주 꽃을 테마로 제작된 노트

지꺼정농업회사법인㈜(대표 강여신)는 농지에서 농산물 재배와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신개념 태양광 발전사업에 나섰다. 지꺼정은 이를 통해 농작물 상부의 태양광 모듈은 농작물의 광합성에 지장이 없도록 채광률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주기후에 맞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장치를 제작한 가운데, 올 하반기 중 인증절차를 거쳐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현철 제주테크노파크 지역산업육성실장은 “기업의 제품 제작과 수출에 이르기까지 사업화 전 과정을 기업과 지원기관이 함께 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고, 창업기업들의 자생적 성장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면서 “눈 앞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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