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박영선 "바이오·AI 키울 펀드 내놓을것" [제10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1 18:35

수정 2020.05.21 18:55

김기문 "한국 벤처 프리미엄 생겨"
규제개혁으로 유니콘 기업 늘려야
"우리 벤처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코리아 프리미엄도 생겼다. 기회를 살려야 한다."

파이낸셜뉴스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K유니콘이 미래 성장 이끈다'는 주제로 개최한 제10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서 전문가들은 벤처기업의 기술력으로 우리나라의 국격이 올라갔다며 벤처기업 육성에 힘을 더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코로나19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으며 그 주역은 바로 혁신 벤처 스타트업"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유망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더 쉽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최근 5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이 4만8000개 일자리를 창출했고, 최근 3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비대면 분야 기업은 2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면서 "은행, 증권, 자산운용사 등과 함께 K유니콘 서포터즈를 만들고 비대면 , 바이오, AI 분야를 보다 더 집중적으로 투자할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방역국가로 각인됐다"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높아져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코리아 프리미엄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 바이오헬스·보건의료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할 다양한 유니콘 기업도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 위기가 만들어준 새로운 기회"라고 전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벤처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규제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세계 유니콘 기업들이 한국에서 사업을 할 경우 3분의 1 정도는 불법일 수 있다"며 "규제를 풀지 않고선 유니콘 기업을 성장시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임채운 서강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선 한국형 뉴딜도 중요하지만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선 규제개혁을 통한 한국형 빅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별취재팀 강재웅 팀장 정명진 차장 구자윤 한영준 최용준 송주용 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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