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깜찍한 SD 캐릭터(2~3등신 캐릭터)가 소형 카트를 타고 경주를 벌이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흥행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출시 이후 꾸준히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과금성이 낮은 게임에도 22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게임 6위를, 앱스토어 매출 게임 1위를 기록 중이다. 넥슨에 따르면 이날 기준 누적 이용자수는 800만명을 넘어섰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인기비결은 Δ손쉬운 조작법 Δ낮아진 과금 문턱 Δ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성 등이다.
우선 조작법이 쉽고 간편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또 신규 이용자가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 모드가 마련된 것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게끔 '봇'(인공지능 플레이어) 시스템을 도입한 점도 이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 일조했다.
과금보다는 능력이 더 중요한 게임이란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소위 '잘 나가는' 게임들은 경제적 여력이 없는 한 과금 없이는 즐기기 어렵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최근 넥슨의 '피파온라인4'의 경우 새 선수팩을 추가한지 한달도 안돼 또 다른 선수팩을 선보여 지나친 과금 유도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은 불매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경우 게임에 필수인 '카트'를 현금을 주고 더 우수한 성능의 것으로 구입할 수 있으나 게임의 승패를 가를 정도는 아니다.
무엇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성이 강점이다.
3040세대들에게 카트라이더는 추억의 대전 게임이다. 원작 PC 카트라이더는 2004년 출시 당시 친구들과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 대표 온라인게임이다. 그해 12월에는 6년간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스타크래프트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으며 이듬해에는 국내 동시접속자 수 22만 명을 기록했다.
아울러 자신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마이룸 시스템은 모바일 게임에 특화된 콘텐츠로, 10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이룸 시스템에서 이용자들은 레이싱 외에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과 카트를 통해 본인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닌텐도의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친구의 공간을 방문하거나 자신의 공간으로 친구를 초대하며 또다른 소통의 창구로 활용됐던 것 처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친구를 찾는 이용자들과 자신만의 개성으로 꾸민 마이룸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넥슨은 이같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첫 이벤트 대회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 개최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각각의 매력을 지닌 화려한 출연진은 추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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