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고용우수기업 15곳 선정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4 18:09

수정 2020.05.24 18:09

근로환경개선비 4000만원 포함
사업용 부동산 취득세 감면 등
지역기업 성장 위해 혜택 제공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고용을 늘리고 직원 복지에 앞장선 기업들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시청에서 2020년도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된 15개 기업 대표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시 고용우수기업 인증 사업은 지난 3년간 투자를 확대하고 고용이 현저히 증가한 기업을 시가 직접 선정, 지원하는 제도다. 민간기업의 고용 확대를 유도하고 일자리 창출의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 39개 기업이 신청한 가운데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조사를 거쳐 지난 13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의에서 현대글로벌서비스㈜, 오성병원, ㈜일등코리아, 한라IMS㈜, 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즈㈜, 이성씨엔아이㈜, ㈜골든블루, ㈜노바인터내쇼널, 선보공업㈜, ㈜유시스, ㈜린우드, ㈜에이비엠, ㈜화신볼트산업, ㈜일이축산푸드, ㈜컴씨스 등 15곳을 고용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고용우수기업 인증서와 인증 현판 △근로환경개선비 4000만원 △신규취득 사업용 부동산 취득세 감면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선정된 기업 중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선박엔진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2016년 법인 설립 이래 매년 2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면서 올해 매출 1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립 당시 직원 191명에서 2019년 378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출산·육아 관련 각종 시책과 가족돌봄휴직 등 일·가정 양립에도 힘쓰고 있다.

㈜일등코리아는 외식 기업으로 최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와 협약을 맺고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일등나눔을 설립했다. 일등나눔은 주차장, 물류관리 업무에 10~15명의 장애인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자 해운대관광고, 부산정보고, 울산여상, 울산생활과학고와 특성화고 협약을 체결했다.

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은 차량용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277명의 직원 중 부산 소재 학교 출신이 약 70%에 이를 정도로 지역출신 인재 고용에 크게 이바지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노바인터내쇼널은 신발 및 신발부품 제조기업으로 신발업계 대부분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현실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신발을 100% 국내에서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회사는 물론 협력업체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선보공업㈜은 선박 모듈유니트 분야에서 세계 1위이자 국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해 중소기업 최초로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고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사랑대상을 받기도 했다.

㈜유시스는 업무시스템 및 전산시스템 구축 전문기업으로 2019년 워라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2013년부터 남성육아휴직을 실시하는 등 직원복지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화신볼트산업은 발전설비 및 해양플랜트용 금속체결류 제조기업으로 2019년 입사자 39명 중 38명이 청년이었다는 점에서 부산지역 청년고용에 크게 기여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시와 기업, 정부가 힘을 합쳐 경제활력 회복과 지역 기업들의 지속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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