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1320억 규모 '中企 공동구매 전용보증' 생긴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5 14:30

수정 2020.05.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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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의 공동구매를 돕고자 신용보증기관들이 손을 맞잡았다. 중소기업계와 기업은행이 종잣돈을 마련하고 신용보증기관들은 1300억원이 넘는 보증서를 발급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IBK기업은행,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김병근 신용보증재단 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공동구매 전용보증은 원·부자재 공동구매의 대표적인 현장애로인 구매력 부족과 대금지급 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다. 신용보증기관(신보·기보·신보중앙회)이 공동구매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보증서를 발급하고 기업은행은 구매자금 지원을 전담한다.
또 중기중앙회와 협동조합은 구매물량 통합 및 현금결제를 통한 공동구매 추진으로 원·부자재 구매비용을 절감시키는 대표적인 중소기업 지원기관간 협업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중기중앙회와 기업은행이 각각 34억원, 총 68억원을 신용보증기관에 보증재원으로 출연하고 신보와 기보, 신보중앙회는 각각 800억원, 400억원, 120억원 등 총 1320억원의 보증서를 발급한다. 보증서 유효기간은 5년이다.

특히 보증수수료 0.5%포인트 인하, 대출금리 최대 2.0%포인트 인하 등 파격적인 우대와 함께 신보중앙회(경기·인천·대구·부산·경남·충남·제주 등 7개 지역신용보증재단)가 신규 참여(7월 중 예정)해 소상공인까지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명실상부 국내 주요 신용보증기관이 모두 보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공동구매 전용보증을 통해 538개 중소기업이 1618억원의 보증서를 발급받고 6124건의 거래를 통해 2213억원의 공동구매를 추진했다. 이는 제도 도입 2년차인 2019년에 비해 보증서 발급 건수는 3.5배, 공동구매 금액은 10.2배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1~4월 추진된 공동구매는 월 평균 2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일 기간 평균 37억원 대비 5.4배가 증가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공동구매 전용보증 사업은 중소기업의 원가절감, 가격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여 최근 활용실적이 대폭 확대되었고,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관간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모범사례를 창출했다”며 “코로나19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전용보증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비용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동구매 전용보증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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