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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기혼자, 보험 다건 보유 비중 가장 높아…가입 이유는 '경험'

뉴스1

입력 2020.05.25 11:17

수정 2020.05.25 11:17

(사진제공 = 삼성생명) © 뉴스1
(사진제공 = 삼성생명) © 뉴스1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40대 기혼자의 6개 이상 보험 상품에 가입한 다건 보유자 비율이 41.9%로 여타 연령층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이 보험에 가입하는 주된 이유는 경험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가 40~49세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270명의 기혼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심층면접조사(FGI)를 실시해 25일 발표한 '40대 기혼가구의 보험소비 특성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기혼자의 보험 선택 키워드는 '경험'과 '종신보험'이었다.

40대 기혼자들은 기존 보험 가입자가 더 많이 보험상품을 가입하는 경향을 보였고 해약 또는 유지를 할 때도 상품 자체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변수였다.

최근 1년 이내 보험에 가입한 40대 기혼자 중 6개 이상 보험 상품에 가입한 '다건 보유자'의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1.9%였다.

이에 비해 50대의 다건 보유자 추가 가입 비중은 28.7%였다.

특히, 신규가입 상품 비중을 가입자 기준으로 살펴보면 이 같은 경향은 더욱 뚜렷했다. 40대 다건 보유자의 경우 치아(24.3%), 간병(8%)과 같은 최근 출시한 상품의 가입비중이 높았다.

다만 암보험은 다건 보유자(28.1%)와 함께 기존의 상품 보유개수가 적은 가입자(0~1건)도 39.6%의 높은 가입 비중을 보였다. 40대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대질환에 조금 더 대비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40대는 다양한 보험상품도 보유하고 있었다. 계약자 기준으로 40대는 평균 6.1개로 50대 5.1개보다 많았다.

윤성은 인생금융연구소 연구원은 "40대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각종 보장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보장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점검해보려고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험 가입의 이유로는 본인 또는 주변의 질병 및 사고 경험이 39.5%로 가장 많았으며 노후 걱정은 33.3%, 설계사 또는 금융사 직원의 권유는 24.9%였다. 반면, 30대에선 가족지인의 권유(39.0%)로 보험에 가입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본인·주변인의 질병·사고 경험으로 인한 가입 비중은 24.3%였다.

40대가 최근 1년 이내 가입한 보험의 비중은 암(18.6%), 상해(16.5%), 실손(13.2%) 등이었다. 또한 치아보험(13.1%), 건강보험(8.4%) 등 주로 중저가의 합리적 보험 상품을 선호했다.

40대 기혼자들은 종신보험을 통한 보장자산 마련에도 적극적이었다. 1년 이내 가입 상품 비중에서 40대의 종신보험 가입 비중은 6.0%로 50대 가입 비중 1.7%에 비해 3배가 넘었다. 또한 외벌이(7.0%)의 경우 맞벌이(5.4%)보다 근소하게 가입 비중이 높았다.


남녀간 1년 이내 가입 비중은 각각 6.0%로 별 차이가 없었다. 반면 50대에선 남성은 2.3%, 여성은 1.1%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윤 연구원은 "40대에서 보장자산을 준비하려는 욕구는 외벌이 가구를 중심으로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과거와 달리 남녀 소득격차가 줄어드는 등의 요인으로 40대 여성 기혼자의 보장자산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