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방청-문화재청, 부산 '범어사' 화재안전관리 합동 현장점검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5 15:00

수정 2020.05.25 15:00

[파이낸셜뉴스]소방청과 문화재청이 25일 부산에 위치한 전통사찰 범어사에서 화재안전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부처님 오신날' 행사가 오는 30일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 안전점검과 관리를 위해서다.

범어사는 국가지정문화재(보물) 8점, 지방유형문화재 58점, 천연기념물 1점 등을 소장하고 있는데다 목조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점검에서는 문화재 주변에 설치된 옥외소화전, 방수총, 화재발생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불꽃감지기, 폐쇄회로(CC) TV 등이 정상 작동하는지를 중점 점검하고 목조문화재 주변 화기취급 여부 등을 살펴본다.

소방청과 문화재청은 또 2005년 낙산사 화재, 2008년 숭례문 화재, 지난해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피해 등을 거울로 삼아 문화유산 화재예방을 위한 협력확대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문화재 현장별 안전경비원, 방재설비 등 방재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IoT와 ICT 등의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4차산업 시대에 부합하는 문화재 안전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문호 소방청장도 "4차 산업기술과 119상황정보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문화재 안전관리가 보다 과학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청은 봄철 화재예방대책(3~5월)과 연계해 전국 목조문화재 및 전통사찰 등 3162개소에 대해 관할 소방서 주관하에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 전후인 이달 29~31일을 특별 경계근무기간으로 정하고 주요 행사장 주변에 소방력을 근접 배치하기로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