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코로나19·美 압박에도 '우주굴기'...中 7월 화상탐사선 발사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5 16:48

수정 2020.05.25 16:48

중국의 최대 운반로켓 '창정 5호'가 지난해 12월27일 밤 남부 하이난성의 원창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중국 웨이보 캡쳐
중국의 최대 운반로켓 '창정 5호'가 지난해 12월27일 밤 남부 하이난성의 원창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중국 웨이보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올해 7월 화성 탐사선을 발사한다. 코로나19의 경제 충격과 미·중 갈등 속에도 중국의 우주굴기는 속도를 더하는 모양새다.

2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항천과학기술그룹은 7월 화성 탐사 첫 프로젝트로 창정-5B 운반 로켓에 화성 탐사선을 실어 발사하는 ‘톈원 1호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화상 탐사선은 화성 궤도 비행과 착륙을 시도하며 화성 주요 지점에서 환경, 외관 특징, 지표층 구조 분석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탐사선은 착륙 임무를 맡은 궤도 선회선과 탐사 임무를 맡은 탐사차(로버) 두 부분의 조합으로 이뤄져 있다.

앞서 중국은 이달 초에 우주 정류장 건설에 활용되는 운반 로켓 ‘창정 5B’ 발사에 성공했다. 이 로켓은 차세대 우주선과 화물회수용 캡슐의 시험 버전을 탑재했으며 우주정류장의 모듈을 발사하는데 주로 쓰일 예정이다. 중국은 우주정류장을 2020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정 5B는 창정 5호를 개조한 것으로 자동차 10대 이상의 무게인 22t의 화물을 지구 저궤도로 보낼 수 있는 현존 중국 최대의 운반 로켓이며 이륙중량은 849t이다.

길이는 18층 높이 건물과 맞먹는 53.7m다.
핵심 부분의 지름은 5m이며 지름 3.35m의 부스터 4개가 있다. 보호 덮개인 페어링은 길이 20.5m, 지름 5.2m다.
액화산소와 액화수소, 등유 같은 친환경 추진체를 채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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