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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비트코인, 반감기 거쳐도 하락세 여전...9천달러대 내줘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6 07:40

수정 2020.05.26 07:40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반감기 이후에도 여전히 펀더멘탈을 회복하지 못한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오전 7시 30분 현재 코인360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전에 비해 1.72% 하락한 8886달러에 거래되면서, 그동안 유지하던 9000달러 선을 내줬다. 다른 가상자산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이더리움(ETH)은 1.27% 하락한 20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리플(XRP)은 1.47% 하락한 0.19달러 선이다.

[글로벌포스트] 비트코인, 반감기 거쳐도 하락세 여전...9천달러대 내줘


■스위스 '크립토밸리' 주크시, 생존위기...코로나19 구제금융 지원 못받아
세계적인 블록체인·가상자산 모범도시로 유명세를 탔던 스위스의 '크립토밸리' 주크시가 생존위기에 처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주크시의 가상자산 기업들이 코로나19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신청한 1억 달러(약 1200억원) 상당의 구제금융 지원 요청을 거부했다.
특히 스위스 현지 24개 가량의 코로나19 관련 구제금융 중 지원을 거부당한 것은 크립토밸리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크립토밸리의 가상자산 스타트업 중 3분의 2 이상이 정부의 코로나19 지원 대출을 받지 못해 심각한 생존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사모투자자들이 주크시 소재 가상자산 기업들에 투자한 지분을 회수하면서 크립토밸리에서 영업중인 기업 중 80%가 올해를 넘기지 못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 바 있다.

■텔레그램, 美 법원 항소 철회...블록체인 프로젝트 완전 포기
텔레그램이 美 연방 법원의 그램(Gram) 토큰 동결 및 판매 금지 결정에 대한 항소를 철회하면서,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과 가상자산 그램을 완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22일 공개된 미 연방 법원 자료를 인용해 "텔레그램이 사실상 톤 프로젝트를 완전히 포기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앞서 지난 3월 미국 연방 법원은 미 증권 당국의 텔레그램에 대한 토큰 판매 및 발행 금지 명령을 인정했다. 이에 텔레그램은 법원에 항소를 신청한 바 있다.


■러 최대 국영은행, 블록체인 기반 ATM 5000대 도입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 스베르방크(Sberbank)가 블록체인으로 구동되는 비접촉식 ATM을 도입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현지 미디어를 인용해 보도했다. 스베르방크가 도입한 블록체인 기반 ATM은 가상자산과는 무관하고, 구글페이, 애플페이 등 여러 비접촉 결제 시스템을 지원해 사용자들이 결제를 위해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줄이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스베르방크는 1억 800만 달러(약 1300억원)의 입찰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ATM 5000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현제 스베르방크가 러시아 전역에 보유한 ATM은 총 7만50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中 전인대 대표 "전국 의료 물자 운영에 블록체인 도입해야"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 치디그룹 기술 총괄 우신빈(伍新滨)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가 "현재 물류 시스템으로 긴급 의료 물자를 운영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고, 추적 가능한 의료 물자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26일 코인니스가 보도했다. 그는 "효율적 방식에 입각한 현대 의료 물자 운영 시스템은 높은 수준의 기술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전국 통합의 단일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고, 각 기관들이 블록체인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기업 정보, 물자 정보, 주문 정보, 재고 정보, 신용장 정보 등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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