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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자체 개발 레이저 광학 엔진 기술, 89兆 홀로그램시장 연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7 16:48

수정 2020.05.27 16:48

스핀 아웃 1호 브라이튼코퍼레이션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포토닉스 웨스트 2020에 참석한 유재황 대표(오른쪽)와 직원들. SK텔레콤 제공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포토닉스 웨스트 2020에 참석한 유재황 대표(오른쪽)와 직원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자사의 초소형 레이저 광학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사내 유망기술 사업화 프로그램인 스타게이트를 통해 별도법인 브라이튼코퍼레이션으로 출범시켰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레이저 광학엔진 기술은 레이저 광원을 활용해 디지털 이미지나 영상을 빛으로 투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3차원(3D) 홀로그램 광학엔진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레이저 광원은 인류가 만든 광원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의 광학엔진은 초소형 부피(50㏄)에서 100루멘 이상의 밝기와 포커스-프리(기기가 움직여도 자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기능)를 지원하며 Eye-Safety Class 1인 세계 유일의 초소형 광학엔진이다. 특히 3D 홀로그램 생성을 위한 광학엔진은 기존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의 레이저 광학엔진 기술이 필수적이다.
홀로그램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2015년 15조6000억원에서 연평균 6.8%의 성장률로 2025년에는 89조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초소형 레이저 광학기술 관련 자산을 브라이튼코퍼레이션에 이전하며,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광학엔진모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소형 레이저 광학기술은 현재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홀로그램, 인공지능(AI) 스피커, 3D 홀로그램, 증강현실(AR) 글라스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은 시스템반도체 설계 사업과 첨단 기술분야 투자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있는 알파홀딩스로부터 약 12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은 오는 2023년까지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엑시트 플랜을 구상하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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