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소기업계, 산업부와 뿌리산업 본격 지원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8 11:59

수정 2020.05.28 15:20

중소기업중앙회-산업통상자원부-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산업 협력 MOU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제10회 대한민국 강소기업 포럼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제10회 대한민국 강소기업 포럼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경기 시흥시 뿌리기술지원센터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뿌리산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뿌리산업 협력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원 업무 협약을 맺었다. MOU는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대변하는 중기중앙회와 뿌리산업 정책을 수립하는 산업부, 뿌리기업에 대한 기술 및 인력지원을 하고 있는 생산기술연구원과의 최초의 공식적인 3각 협약이다. △산업부는 관련법령 개선, 지원예산 마련 등 차세대 뿌리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중기중앙회는 올해부터 신설되는 소재부품장비 산학협력단 지원대상(2020년 200억)이 되는 뿌리기업을 발굴하며 △생산기술연구원은 뿌리기업 애로기술 해소 등 현장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소재부품장비 산학협력단 지원사업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뿌리기술을 기반으로 뿌리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기술을 해소해주는 사업으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올해 6월까지 애로기업을 발굴해 추천할 예정이다.

MOU 체결 이후 산업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표면처리, 주물, 금형, 단조 등 뿌리조합 이사장들은 △뿌리산업 전문인력 교육센터 설립 △뿌리센터의 ‘위상격상’ 등 지원체계 개선 △뿌리산업 전용 정책자금 지원 △대·중소기업 납품단가 조정 우수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 뿌리산업 발전 정책을 건의했다.

이에 산업부 장관은 교육센터 설립, 납품단가 조정 우수기업 인센티브 제공, 지원체계 개선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전용자금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성윤모 장관, 이낙규 생기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선도적인 뿌리기업 역할을 하고 있는 ㈜동원파츠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동원파츠는 용접.표면처리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인 ‘샤워헤드'를 국산화해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글로벌기업 등에 납품하면서, 매출액이 지난 2015년 133억원에서 2019년 346억원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중기중앙회는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스마트팩토리 확산 등 뿌리산업의 혁신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뿌리기업의 다양한 현장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애로발굴 및 정책을 개발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코로나 19 확산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국내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며,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변화에 맞추어 뿌리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되는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정부는 뿌리기업의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인 애로해소 방안과 함께 차세대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준비중이며, 업계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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