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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나경원 "미래 위한 발걸음 멈추지 않겠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9 11:31

수정 2020.05.29 11:31

떠나는 나경원 "미래 위한 발걸음 멈추지 않겠다"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며 또 다른 행보를 시사했다.

4선의 중진이던 나 의원은 이번 총선 패배에 따라 20대 국회 임기를 마치지만, 오는 2022년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나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에게 값진 여백의 시간이 주어졌다"며 "오늘의 나경원을 있게 해준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보답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영원한 숙제라는 생각으로 더 많이 고민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한 나 의원은 비례대표 국회의원(17대 국회)을 시작으로 재선의원으로서 두 번의 최고위원과 보수 정당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 후보를 지냈다.

2014년 서울 동작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뒤 최초의 여성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았던 나 의원은 19대 국회에선 보수정당 최초로 여성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나 의원은 "열심히 살아가는 보통의 국민들이 정당한 대가를 누리고, 어쩔 수 없이 낙오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사회를 만드는게 정치의 역할이라 생각해왔다"며 "지난 20일에 있었던 마지막 본회의에서, 대표발의한 '장애예술인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되는 것을 보니 지난 시간들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고 술회했다.


나 의원은 "결코 녹록치 않았던 정치 여정에 힘이 되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함께 해주시리라는 믿는다"고 강조, 지지를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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