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NEW계열사 뉴 아이디와 '한류 콘텐츠 수출' 기술 협력

29일 'AI기반 포스트 프로덕션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

(서울=뉴스1) = 김혁 SK텔레콤 5GX미디어사업그룹장(왼쪽)과 디지털 콘텐츠 및 플랫폼유통 기업 뉴아이디(NEW ID)의 박준경 사업부문대표가 29일 서울 강남구 뉴아이디 본사에서 AI 기반 '포스트 프로덕션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내 한글 자막 제거, 보이스 손실 없는 배경음악(BGM) 제거, 스포츠 중계화면 내 실시간 스코어보드 언어 변환, FHD(Full HD) 영상을 4K∙8K로 변환하는 업스케일링(Upscaling) 기술 등을 지원한다. (SK텔레콤 제공) 2020.5.29/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과 NEW의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콘텐츠 사업 계열사인 뉴 아이디(NEW ID)가 손잡았다.

뉴 아이디는 29일 “SK텔레콤과 한류 콘텐츠 수출을 위한 ‘AI 기반 포스트 프로덕션 플랫폼(Post Production Platform)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류 콘텐츠 수출에 있어 현지화를 위한 한글 자막 및 저작권 음원 제거 등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고,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양사는 SK텔레콤이 보유한 AI 기반 미디어 요소 기술과 뉴 아이디의 미디어 콘텐츠 유통 및 플랫폼 역량을 결합하여 AI를 통한 포스트 프로덕션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AI를 통한 콘텐츠 내 한글 자막 제거, 보이스 손실 없는 BGM 제거, 스포츠 중계 화면 내 실시간 스코어보드 언어 변환, Full HD 영상을 4K∙8K로 변환하는 업스케일링(Upscaling) 기술 등을 지원한다.

해당 기술을 통해 재가공 된 콘텐츠는 뉴 아이디의 글로벌 디지털 TV 채널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11개국에 수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 방송 등 국내 미디어 기업과의 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 김혁 5GX미디어사업그룹장은 “그동안 국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한글 자막과 음원 권리로 인해 해외 진출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AI 기반 포스트 프로덕션 기술 개발로 한류가 드라마, K-Pop을 넘어서 예능 및 스포츠로 확산될 수 있도록 국내 미디어 산업 고도화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뉴 아이디의 박준경 사업부문대표는 “SK텔레콤의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길을 열게 되어 기쁘다.

영화, 드라마, 예능, 스포츠 중계 등 디지털 콘텐츠의 글로벌 현지화 및 플랫폼 적용에 따르는 제약을 없애고 해외 유통 활로를 넓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mail]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