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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방역 비상에도… 6월3일 등교는 예정대로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9 18:44

수정 2020.05.29 18:44

신규확진 58명 모두 수도권 발생
중대본 "앞으로 2주가 중대 고비"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
오는 6월 3일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이 예정대로 등교한다. 다만 수도권 방역은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發) 감염 확산세로 인해 생활 속 거리두기가 일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으로 강화된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2주가 수도권 방역의 고비라고 판단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부터 2주간이 수도권 지역의 유행이 더 크게 확산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오는 6월 14일까지 수도권 지역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28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수도권 지역의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조치로서 등교수업을 시작한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방역관리 방안에 따라 노래연습장, 학원, PC방, 유흥주점 등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4개 시설에는 해당 기간 운영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이 적용된다.
만약 해당 시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사업주에게 벌금 300만원 이하 부과 또는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된다.

정부가 수도권 방역에 집중하는 이유는 쿠팡 물류센터 감염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이다. 오늘 낮 12시 기준 쿠팡물류센터 확진자는 총 102명(물류센터 직원 72명, 접촉자 30명)이다. 경기 42명, 인천 41명, 서울 19명이다. 지난 21~27일 지역사회 확진자 181명 중 수도권 확진자는 160명(88.4%)이다. 수도권 감염이 증가하면서 금일 신규 확진자는 58명 발생했다.


정부 합동부처는 감염 근원지인 물류시설 방역을 위해 '물류시설 세부 방역지침'을 배포한다. 또 6월 1일까지 현재 폐쇄된 3개소를 제외한 32개 물류센터에 대해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전수점검할 계획이다.
물류센터 근로자, 방문자 4351명도 전수조사 중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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