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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환경부 손잡고 플라스틱 20% 감축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30 09:08

수정 2020.05.30 09:07

환경부, 한국플라스틱용기협, 한국프랜차이즈협,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협약식
[파이낸셜뉴스]
환경부와 포장, 배달업계 관계자가 지난 29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포장·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상근 부회장 , 석용찬 한국플라스틱 포장용기협회장, 홍정기 환경부 차관,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우아한형제들 제공
환경부와 포장, 배달업계 관계자가 지난 29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포장·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상근 부회장 , 석용찬 한국플라스틱 포장용기협회장, 홍정기 환경부 차관,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우아한형제들 제공


우아한형제들이 환경부 및 포장, 배달 업계와 손잡고 음식용기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나섰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환경부, 한국플라스틱용기협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포장, 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 석용찬 한국플라스틱 포장용기협회장,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상근부회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플라스틱 용기를 경량화하는 방식으로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을 근본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용기를 규격화하고 두께를 얇게 만드는 방안을 채택했다.

다양한 크기 용기가 산발적으로 제조되고 있는 것을 특정 사이즈 몇 개로 규격화하면 불필요한 제조가 줄어들고, 두께를 얇게 하는 만큼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사용한 포장, 배달 용기는 쉽게 재활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여러 상품 재질을 동일하게 만들어 수거 및 처리를 용이하게 만들고, 용기 표면에 인쇄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인쇄가 없는 용기는 다시 쓰기에 용이하다. 재활용이 쉬운 용기임을 인증하는 제도도 올해 안에 도입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4월부터 주문 결제 과정에서 일회용 식기 안 받기 기능을 도입했다. 약 850만명이 기능을 사용했고, 약 7000만 개에 달하는 일회용 식기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협약 이후엔 한국플라스틱 포장용기협회가 인증한 친환경 용기를 배달의민족 배달용품 식자재 온라인몰 ‘배민상회’에서 적극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또 일회용 식기 사용을 줄이고 올바른 플라스틱 분리 배출법을 널리 알리는 등 친환경 사회를 만들기 위한 ‘덜덜덜 캠페인(덜 쓰고 덜 남기고 덜 버리자)'을 연간 캠페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내달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작은 실천 사항을 담아 제작한 웹드라마도 공개한다.


김범준 대표는 "매일 약 100만 건의 배달 주문이 일어나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환경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배달의민족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일회용 식기 안 받기 기능 같은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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