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진 기자 = 트롯맨 정동원과 이찬원이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올라 감동을 안겼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 송해 가요제 2부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트롯맨 6인이 등장했다.
이날 2부 첫 번째 주자로 미스터트롯 막내 정동원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배호의 '누가 울어'를 선곡했다. 정동원은 "할아버지가 생전에 이 노래를 가장 좋아하셨다.
정동원의 무대에 출연진 영탁은 "매번 무대를 같이 하는데 하루가 다르다. 늘 성장하는 것 같다. 오늘 무대에서도 못 보던 제스처와 눈빛이 있었다"라며 극찬했다.
임영웅 역시 "어린애 치고 잘하는 게 아니라 그냥 진짜 잘한다"라며 "저런 감성이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동안은 진중하고 멋진 전통 트로트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늘 무대에서는 남자로서의 카리스마도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정동원의 바통을 이어 받아 이찬원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오늘 선택하게 된 노래는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야'이다"라며 "송해 선생님께서 극찬하실 수 있는 무대 선보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일편단심 민들레야'는 조용필 3집 앨범 수록곡으로 애잔한 멜로디와 잔잔한 노랫말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은 노래다. 6·25전쟁 때 납북된 남편의 귀환을 기다리며 30여 년을 홀로 살아온 70대 할머니의 자서전을 보고 감동받은 조용필이 작곡한 곡이다.
임영웅은 "내가 이 노래를 불렀을 때는 시간이 흐른 후의 아픈 감정이었는데 찬원이는 지금 힘들어서 죽을 것 같은 감정으로 부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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