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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매출 '승승장구'…CU, 주류 예약 서비스 개시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1 09:52

수정 2020.06.01 09:52

주류 매출 '승승장구'…CU, 주류 예약 서비스 개시

콧대 높았던 와인, 양주의 대중화 바람이 거세다.

1일 CU가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와인과 양주 매출은 지난해 동기(1~5월) 대비 각각 45.8%, 32.9% 신장하며 역대 최고 매출 신장률을 갱신했다.

같은 기간 동안 맥주와 소주 매출은 각각 6.9%, 14.2%, 막걸리 매출은 17.1% 신장해 주류 카테고리 평균 신장률이 10.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4배 가량 큰 폭으로 뛴 것이다.

일반적으로 와인이나 양주는 송년회, 신년회 등이 많고 기온이 낮아 고도주를 선호하는 겨울(11월~1월)이 매출 성수기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홈술족이 늘어난 데다 재난지원금으로 인해 3월 이후에도 이례적으로 매출이 신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교적 가격대가 높고 개인 취향이 확실한 술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데 맞춰 CU는 이달 5일 고객이 직접 점포로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는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 와인샵'을 론칭한다.

이 서비스는 CU의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로, 고객이 앱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미리 예약하면 지정한 날짜와 CU에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다.
이달에는 서울시 내 약 500개 점포에서 이용 가능하다. CU 와인샵에서는 칠레, 이태리, 프랑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이너리에서 수입된 20여 가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격대는 1만 원 대부터 12만 원 대까지 다양하다. 또 보드카, 진, 데킬라, 꼬냑 등 그동안 편의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고급 하드 리커 10여 종도 함께 판매한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서혜원 MD는 "높은 가격대와 어려운 전문 용어 때문에 문턱이 높았던 와인과 양주가 최근에는 마트, 편의점 등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게 되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쉽고 간편하게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CU 와인샵의 상품 라인업과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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