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전자, 美 이어 獨에서도 특허 기술 인정받다

김서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1 11:12

수정 2020.06.01 11:12

LG전자의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LG전자 제공
LG전자의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미국 GE어플라이언스에 이어 유럽의 대표 가전업체인 독일 밀레와도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생활가전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밀레는 이번 계약을 통해 LG전자의 로봇청소기 특허 기술을 사용해 로봇청소기를 생산·판매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LG전자가 로봇청소기에 적용한 ‘충전 유도 가이드’ 등 3가지 독자 기술에 관한 것이다. ‘충전 유도 가이드’는 청소를 마친 로봇청소기가 다음 청소까지 대기하기 위해 충전도크까지 정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이외에 먼지 통에 결합되는 필터의 장착여부 감지구조, 하부 브러시의 결합구조 등 특허도 계약 내용에 포함됐다.
LG전자는 로봇청소기에 대해 글로벌 기준 700건 이상의 등록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LG전자는 GE어플라이언스와 얼음정수기냉장고의 핵심특허인 도어 제빙과 관련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전자는 도어제빙 기술과 관련, 글로벌 기준 등록 특허 400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북미 가전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월풀을 제치고 가전 부문 영업이익 세계 1위를 수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매출 기준으로도 월풀을 따라잡았다.


전생규 LG전자 특허센터장(부사장)은 “LG전자는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는 원동력인 지적재산권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