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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포커스, 국제백신연구소 등과 코로나 백신 컨소시엄 구성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2 10:30

수정 2020.06.02 10:30

백신의 기전을 설명하는 인포그래픽스(자료=제노포커스)
백신의 기전을 설명하는 인포그래픽스(자료=제노포커스)

[파이낸셜뉴스] 제노포커스가 카이스트·연세대·국제백신연구소 등 연구기관과 손잡고 코로나19 백신개발에 나섰다.

제노포커스는 지난 1일 국제백신연구소, 옵티팜, 휴벳바이오, 와이바이오로직스, 바이넥스,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연세대분자설계연구소 등 8개 기관과 함께 코로나19 점막면역백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통상 백신은 주사로 항원(원인 병원균 또는 관련 물질)을 투여해 병원균에 대응하는 IgG(면역글로불린 G)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병원균을 막아낸다. 인체 내 면역체계가 '병원균 대응 모의전쟁'을 치르게 해, 실제 병원균의 침입을 대응하는 중화항체를 만들어 두는 셈이다.

반면 컨소시엄이 이번에 개발에 착수한 점막면역백신은 기존의 백신원리인 병원체 특이적인 IgG 중화항체를 유도할뿐 아니라 이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병원균을 막는 체내 1차 장벽인 입(구강), 코(비강) 등 점막에서 분비되는 IgA 중화항체를 유도한다.
각종 병원균에 비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선천면역반응을 추가로 유도한다.
돌연변이를 쉽게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차단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이사는 "코로나19의 신속대응을 위해서는 대량생산도 용이하고,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점막면역백신이 효과적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대부분의 호흡기 또는 구강 감염 병원균을 막을 수 있는 '범용 백신' 플랫폼 기술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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