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송지효가 10년간 함께 해온 SBS '런닝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의 주연 송지효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지난 2017년 발간한 첫 장편 소설 '아몬드'로 25만부를 판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손원평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송지효는 데뷔작인 '여고괴담3-여우계단'(2003) 이후 17년만에 스릴러 영화에 도전했다.
이날 송지효는 "생각을 해보면 30대를 그분들과 보냈고 '런닝맨'이란 예능으로 30대를 다 보냈다. 제 인생에서 빠질 수가 없다"며 "10년을 함께 하다 보니 느낀 것은 '내가 그동안 많이 몰랐구나, 어리구나' 생각하게 해줬다. 저에 대해서 많이 일깨워준 프로그램이었고 소통하게 해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또 송지효는 "오히려 저한테는 너무나도 많은 걸 발전하게 해줬다. 그걸 알게 해준 것만으로도 가장 크게 얻은 것 같다."며 "10년하다 보니까 너무 잘 아는 것도 있지만 너무 고마운 것도 많다. 미안한 것도 많이 있다.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이름표 떼기 힘든 것도 있는데 요령도 생긴다. 한 분야에서 오래 하다 보면 장인이 되지 않나. 그 이유를 알겠더라. 체력이 부족하면 나눠서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요령도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침입자'는 오는 6월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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