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대기업 최초 재택근무 정례화한 롯데그룹..지주에 이어 쇼핑으로도 '확대'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3 09:38

수정 2020.06.03 09:38

대기업 최초 재택근무 정례화한 롯데그룹..지주에 이어 쇼핑으로도 '확대'
롯데지주에 이어 롯데쇼핑도 주 1회 재택근무를 도입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포스트 코로나' 실험이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는 것.

3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달부터 주 1회 재택근무를 도입하기로 했다. 백화점과 슈퍼·이커머스 사업부가 지난 1일부터 주 1회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했으며, 마트와 롭스도 이달 중 시행을 앞두고 있다.

5월 25일 롯데지주는 대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 1회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이어 롯데쇼핑까지 동참하면서 롯데 다른 계열사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계열사들의 상황에 맞춰 재택근무를 검토 중"이라며 "효율성에 맞춰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주1회 재택근무 도입에 나선 것은 신동빈 회장의 의지로 코로나19로 두 달여간 일본과 한국에서 재택근무·화상회의를 진행하면서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 19일 임원회의에서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업장의 경우 오히려 화상회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업종별, 업무별로 이러한 근무 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