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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기본소득, 우리가 가야할 길…하루이틀 안에 제시 못해"

뉴시스

입력 2020.06.03 13:01

수정 2020.06.03 13:01

김종인 "유행어처럼 떠도는데 심도있게 검토할 단계" 김은혜 대변인 "하루아침에 내놓을 간단한 주제 아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 공부 모임에 참석해 강의 전 발언하고 있다. 2020.06.0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 공부 모임에 참석해 강의 전 발언하고 있다. 2020.06.0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최서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실질적 자유·물질적 자유를 공론화하면서 김종인표 기본소득제 발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통합당은 아직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의 방점을 청년에 두고 이를 담은 경제·복지 정책을 곧 내놓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김 위원장은 "지금 단계에서는 기본소득을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소득이 말로만 하면 되는 그런 간단한 조치가 아니다"라며 "최근 유행어처럼 (기본소득 용어가) 떠돌아다니는데 심도있게 검토할 단계지, 금방 '한다 안한다' 그렇게 얘기할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은혜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기본소득제에 대해 "저희가 논의할 수 있는 주제가 되겠다"라면서도 "가야할 길일 수 있지만 하루이틀 안에 제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를 통해 점차적으로 공개될 수 있지만 지금 당장 정책으로 얘기할 틈이 없다. 신중하게 한걸음 한걸음 떼겠다"며 "하루아침에 내놓을 수 있는 간단한 주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대변인은 "우리 정치는 국민을 향해 있다는 방향에서 접근할 것이고 경제혁신위원회를 통해 실질적 대안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위기 때 오히려 어려운 국민이 더 어려워지는, 하위 10% 소득이 더 줄어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건지 여러 각도로 조망할 것"이라며 "각각 여성, 호남, 청년까지 교육을 포함해 저소득층 대안을 만들기로 했고 경제혁신위도 가동하도록 했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될 것"이라고 설명헀다.


비대위 산하 경제혁신위 구성에 대해선 "인선이 진행중에 있고 막바지 단계 이르러서 곧 발표드릴 예정인데 시일을 오래 끌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라고 했다.

총선 참패의 원인과 대책을 모색하는 선거백서도 곧 내놓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조만간 선거백서도 발행할 예정"이라며 "이 백서는 내부의 눈으로 더 치열하고 냉정하게 스스로 돌아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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