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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사회서 얻은 지적자산 나누는건 사회적 책무"

홍순용 CEO지식나눔 회장
전현직 CEO들과 비영리단체 설립
10년간 후배들 대상으로 멘토링 등
"미래지도자 경험 공유기회 늘릴 것"

[fn이사람] "사회서 얻은 지적자산 나누는건 사회적 책무"
"오랜 기간 사회에서 얻은 지적 자산을 후배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싶다."

CEO지식나눔을 운영 중인 홍순용 회장(사진)이 생각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조금 특별하다.

3일 만난 홍 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한 생각을 이같이 요약했다. 그러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해 일부 소위 사회지도층만이 베풀 수 있는 배려가 아닌, 사회에서 얻은 것이 있는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재능을 기부하고 봉사를 할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지 행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해석을 제시했다.

CEO지식나눔은 전·현직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청년 스타트업 대표 등 다양한 연령과 분야의 CEO들이 함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의기투합해 모인 비영리단체다.

홍 회장은 이 같은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게 된 계기에 대해 "2010년 9월, 지난 30~40년간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CEO들과 함께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우리가 힘 모아 해보자란 생각으로 뜻을 같이하게 된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창립정신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글로벌 지도자 양성'인 만큼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멘토링, 강연, 코칭 등을 통해 후배들을 만나고 있다.

홍 회장은 "이 활동을 통해 얻는 가장 큰 즐거움은 젊은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되레 제가 더 배우는 것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멘토링을 하면서 '가르친다'는 생각보단 '공감'한다는 마음가짐이 소통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단 것을 몸소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냥 잘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해야 비로소 경청이 되더라"고 말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멘토링을 하다 보니 뿌듯한 순간들이 찾아왔다고 홍 회장은 전했다.


그는 "진로를 찾기 위해 안목 넓히는 과정을 함께했던 고등학생, 단순히 스펙을 쌓기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삶의 자세를 바꾸며 놀랍게 성장한 멘티, 여러 난관을 이기고 미국 박사과정 진학에 성공한 탈북청년, 취업과 결혼 등 기쁜 소식을 가져다주는 멘티 등 정말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들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더 큰 변화를 주도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홍 회장은 "내부적으로는 미래를 대비하면서 변화의 흐름에 앞설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대외적으로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글로벌 지도자 양성'을 위해 사회에 더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늘려 지식과 경험을 나눌 기회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